사노피ㆍ글락소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EU 승인
차세대 단백질 기반 항원보강 백신 ‘비드프레브틴 베타’
사노피社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양사의 차세대 단백질 기반 항원보강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비드프레브틴 베타’(VidPrevtyn Beta)가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0일 공표했다.
‘비드프레브틴 베타’는 18세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부스터 백신으로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특히 ‘비드프레브틴 베타’는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같은 날 신속하게 허가를 결정했다.
베타 변이 균주를 기반으로 한 가운데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판데믹 항원보강제가 첨가된 이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은 다양한 균주들에 맞서 광범위한 예방효과를 나타내도록 개발됐다.
‘비드프레브틴 베타’는 앞서 mRNA 또는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성인들에게서 SARS-CoV-2에 대응하는 능동면역을 확립하기 위해 부스터 접종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백신이다.
사노피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양사는 사전구매 합의(APA)에 따라 ‘비드프레브틴 베타’가 유럽 각국에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사노피 파스퇴르社의 토마 트리옹프 대표는 “오늘 나온 승인결정이 ‘코로나19’ 판데믹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가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음을 방증한다”면서 “최초 공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하고자 준비해 왔던 만큼 ‘비드프레브틴 베타’가 수많은 사람들을 ‘코로나19’의 다양한 균주들로부터 보호할 새롭고 중요한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필 도미처 백신 연구‧개발 글로벌 대표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EU 집행위의 허가결정이 유럽 각국에서 백신 솔루션이 추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요한 큰 걸음이 내디뎌졌음을 의미한다”면서 “현재의 판데믹 상황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단백질 기반 항원보강 백신이 공공보건을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양사에 따르면 오미크론 균주들이 지배적으로 창궐한 시점에 진행되었던 등록시험에서 ‘비드프레브틴 베타’는 다양한 변이들에 대응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시험 건들은 1건의 임상 3상 효능시험(VAT08 Stage 2)과 2건의 별도 면역원성 시험들로 구성되어 있다.
면역원성 시험에는 이미 허가된 mRNA 부스터 백신을 대조그룹으로 진행한 1건의 비교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비드프레브틴 베타’는 베타 변이를 모델로 사노피 측이 개발을 진행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판데믹 항원보강제가 첨가되어 개발된 단가(單價) 재조합 단백질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이다.
동일한 재조합 단백질 기술이 사노피 측이 개발해 허가를 취득한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에도 적용됐다.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제품들은 변이 대응 개량법을 기반으로 하면서 SARS-CoV-2의 모균주(D614 균주) 이외의 균주가 사용되고 있다.
‘비드프레브틴 베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COVIBOOST 시험’은 화이자社 및 바이오엔테크社의 ‘코미나티’를 사용해 2회 기본접종을 마친 피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파리공립병원(AP-HP)에서 진행됐다.
시험에서 ‘비드프레브틴 베타’는 화이자社 및 바이오엔테크社의 부스터 백신 또는 사노피社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1세대 부스터 백신에 비해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의 부스터 백신과 사노피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1세대 부스터 백신은 원형 D614 모균주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백신이다.
18~73세 연령대 성인 총 247명이 피험자로 충원된 이 시험에서 전체 3개 백신은 접종 1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응하는 중화항체들의 생성을 유도한 가운데 사노피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차세대 백신이 가장 높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
‘비드프레브틴 베타’는 또한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응해 약 2.5배 높은 중화항체들의 생성을 유도했으며, 1건의 탐색적 분석에서 BA.4/BA.5에 대응해 mRNA 기반 ‘코로나19’ 부스터 백신보다 높은 중화항체들의 생성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