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RNA 분해 치료제 공동발굴ㆍ개발에 합의
美 전문 제약사 아라키스 테라퓨틱스와 제휴키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22.01.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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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웜덤에 소재한 새로운 계열의 표적 RNA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라키스 테라퓨틱스社(Arrakis Therapeutics)와 연구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표했다.

양사는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각종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표적들에 대응하는 RNA 분해 치료제들을 발굴‧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가운데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 새로운 계열의 “표적화 RNA 분해약물”은 핵산분해효소에 근접하도록 유도해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RNA들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저분자 약물들로 구성된 것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아라키스 테라퓨틱스는 암젠 측이 지정한 폭넓은 표적들에 대응하는 RNA 표적화 저분자(rSM) 결합물질들을 찾기 위한 연구활동을 주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표적화 RNA들을 파괴하기 위한 RNA 표적화 저분자 결합물질들을 설계하고 기능성을 부여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암젠 측의 경우 후속 전임상 및 임상개발 활동을 맡아 진행키로 했다.

또한 암젠 측은 최초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아라키스 테라퓨틱스社에 7,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프로그램들을 지정하기 위한 선택권 행사 권한을 확보했다.

개별 프로그램마다 아라키스 테라퓨틱스는 전임상, 임상, 인‧허가 및 발매 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암젠 측으로부터 추가로 지급금을 받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최대 두자릿수 초반대 로열티를 수수할 권한도 보장받았다.

기대했던 성과가 모두 충족되고, 차후 추가적인 프로그램 선택권이 행상되었을 경우 아라키스 테라퓨틱스 측은 수 십억 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암젠社의 레이몬드 데샤이에스 글로벌 연구 담당부회장은 “표적화 RNA 분해가 신약개발 및 설계의 경계선을 넘어설 만한 흥미로운 영역”이라면서 “아라키스 테라퓨틱스 측과 구축한 제휴관계가 질병의 생물학적 작용기전을 표적으로 겨냥한 다중특이성 물질들을 발견하는 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유도 근접 전문성 뿐 아니라 RNA 구조를 예측하고 이것에 결합하는 저분자 물질을 확인하기 위한 아라키스 테라퓨틱스의 개척자적인 개발 플랫폼을 접목시켜 지금까지 의약품으로 표적화할 수 없는(undruggable) 것으로 사료되었던 단백질 표적들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을 크게 확대해 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서 의약품으로 표적화할 수 없다는 것은 기존의 의약품들이 필요로 하는 결합부위가 부재해 신약을 개발하기가 어려웠다는 의미이다.

데샤이에스 부회장은 뒤이어 “이 같은 접근방법을 암젠이 보유한 표적화 단백질 분해 유도 근접 연구와 결합하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유전체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고, 이미 이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암젠과 아라키스 테라퓨틱스의 혁신적인 두 개발 플랫폼이 내포하고 있는 역량을 통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사의 제휴는 표적화 RNA 분해물질들을 설계하고 제조할(engineer)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암젠 측은 자연 작동물질들(natural effectors)과 표적들 사이의 새로운 연결을 통해 세포생물학의 힘을 이용하는 다중특이성 물질을 확인하기 위한 유도 근접 플랫폼(Induced Proximity Platform)을 구축해 왔다.

이 물질은 한쪽 끝이 변화될(저해, 활성화 또는 파괴) 표적과 결합하고, 다른 쪽 끝이 표적에서 작용하는 세포 작동물질(cellular effector)과 결합해 질병을 치료하는 광범위한 세포 작용기전에 관여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보핵산 가수분해효소 또는 다른 RNA 조절물질과 같은 표적화 RNA 분해물질들은 RNA에 근접시켜 질병을 유발하는 관심 대상 RNA를 분해하거나 변형시킬 수 있어 짧은 간섭 RNA(siRNA)로 RNA를 표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암젠 측의 노력을 보완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의 제휴에서 아카리스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RNA 표적화 저분자 물질들은 핵산분해효소 동원체들(recruiters)과 함께 기능성을 발휘해 질병 관련 RNA 표적들의 분해를 촉발시키는 이형 이중기능성 분자물질의 창출을 가능케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아라키스 테라퓨틱스社의 마이클 길먼 대표는 “질병을 유발하는 RNA들의 파괴를 유도할 새로운 계열의 의약품들을 개발해 선보이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암젠 측이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조직과 협력해 나가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구축된 제휴관계는 저분자물질들로 RNA를 표적으로 겨냥하고 강력한 신약개발을 가능케 하는 길을 열어줄 우리의 RNA 표적화 분자 발굴 플랫폼의 효용성을 다시 한번 뒷받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RNA의 생명공학적인 측면을 표적으로 겨냥한 첨단 신약개발 도구에 적용할 광범위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장기목표를 기반으로 아라키스 테라퓨틱스는 보유하고 있는 과학과 강력한 자금력, 사업 성장능력, 기존의 의약품들로는 대응할 수 없는 질병들에 대응하는 첨단 RNA 표적화 치료제 프로그램의 영향력 등을 이용하고자 다양한 적용과 협력을 가능케 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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