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조제약국 도산’ 과거최다 대폭 갱신
입력 2022.01.05 10:51
수정 2022.01.05 11:26
지난해 일본에서는 조제약국의 도산이 이어졌다.
도쿄상공리서치(TSR)는 2021년 1월~11월 ‘조제약국’의 도산은 26건으로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다였던 2017년 17건을 대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전국의 약국수는 편의점보다 많은 약 6만개로, 대기업 체인약국 및 드럭스토어 등이 시장에 진입하여 경쟁을 심화시킨 한편, 약가인하, 약사부족 등 복합적 요인이 경영을 악화시켰고, 코로나19의 영향이 겹쳐 조제약국의 도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제약국은 과당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이 강한 대형 체인약국 및 드럭스토어의 조제 병설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코로나19 이전부터 소규모 영세 조제약국의 도태는 있어, 일정수의 도산은 발생했었지만, 거기에 코로나19 감염확대의 급습으로 예상치 못했던 병의원 진료 보류라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마스크, 손씻기 정착으로 질환수가 감소하여 경영 악화를 가중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진료 보류는 서서히 완화되어 처방전 매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사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약가인하의 가능성과 여전한 코로나19의 감염 재확대 위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고객쟁탈전 심화 등 위험요소는 다분하여 2022년에도 조제약국의 도산은 고공행진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