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가이제약이 중분자 창약을 저분자, 항체에 이은 3번째 코어기술로서 확립하는데 의욕을 나타냈다.
쥬가이의 이쿠라 히토시 연구본부장은 최근 열린 R&D 설명회에서 ‘중분자 창약을 통해 기존 모달리티의 항체도 저분자도 할 수 없는 창약을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항체제제는 일반적으로 분자량이 크고 세포외 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한편, 저분자 의약품은 분자량이 작아 세포 내로 들어가 효과를 발휘하지만 타깃이 되는 포켓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접근할 수 있고, 따라서 모두 단백질 전체의 20%를 접근하는 것에 머문다고 한다.
이쿠라 본부장은 ‘창약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영역이 많다’고 설명하며 ‘저분자 의약품 등에서는 접근할 수 없었던 타깃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분자 창약이다’고 강조했다.
쥬가이는 지난 10월에 중분자 프로젝트 ‘LUNA18(개발코드)’과 관련 고형암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LUNA18은 경구투여가 가능한 신규 환상펩티드 분자로, 중분자 창약으로는 첫 임상시험이다.
이쿠라 본부장은 ‘중분자 창약의 전임상시험 중인 리드최적화 단계에 10개 프로젝트가 있다’고 밝히고 ‘두번째 중분자 프로젝트의 임상진입은 2023년 후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10개 프로젝트는 암, 면역, 급성 질환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부분이 퍼스트인 클래스약이 될 수 있다. 세포내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약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세포외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약2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