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가 전년도 같은 분기의 19억5,200만 달러에 비해 163% 급증하면서 51억3,9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2/4분기 경영실적을 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2/4분기에 30억9,89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의 8억9,730만 달러와 비교하면 245%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2/4분기 매출액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치료용 이중 항체 칵테일 요법제 ‘REGN-COV’(또는 ‘REGEN-COV’: 카시리비맙+임데비맙)는 2/4분기에 30억6,14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REGN-COV’를 제외하더라도 제휴품목들을 중심으로 2/4분기 매출증가율이 2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한 제품에 의존하지 않았음을 방증했다.
실제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2/4분기에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가 23억2,8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2.7% 뛰어오른 실적을 보였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또한 14억9,900만 달러의 실적으로 58.6% 급증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이와 함께 항암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가 1억1,690만 달러로 46.1%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가 9,940만 달러로 14.8% 오름세를 내보였다.
다만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사릴루맙)는 6,670만 달러로 2.3% 소폭 감소했고, 직장결장암 치료제 ‘잘트랩’(ziv-애플리버셉트)도 2,350만 달러로 12.0% 뒷걸음쳤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레너드 S. 슐라이퍼 최고경영자는 “미국 정부에 우리의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요법제 주문량 전체를 공급했고, ‘아일리아’와 ‘듀피젠트’가 글로벌 마켓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린 데에 힘입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2/4분기에 걸출한(outstanding) 실적을 수확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E. 랜드리 회계 담당부사장 겸 최고 재무책임자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단행한 결과로 핵심 사업부문이 강력한 성장궤도 위에 올려지면서 2/4분기에 특출한(exceptionally well) 실적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한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은 6건의 적응증 추가 건을 포함해 현재 약 30건에 달하는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