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식(diabetic foods) 글로벌 마켓이 연평균 5.8%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7년이면 165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코히어런트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는 15일 공개한 ‘당뇨환자식 분석: 당뇨환자식 시장규모, 트렌드, 마켓셰어, 통찰 및 오는 2027년까지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와 관련, 당뇨환자식은 혈당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특수 식이요법(special diet)을 말하는 개념이다.
당뇨환자식은 당뇨병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최소화하고, 장기간에 걸친 혈당 수치의 상승으로 인해 수반될 수 있는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방, 탄수화물 및 염분 함량이 매우 낮다는 점은 당뇨환자식에서 눈에 띄는 특징들이다.
보고서는 당뇨병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당뇨환자식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아 및 청소년층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제고와 운동부족 또한 당뇨환자식 시장이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풀이했다.
게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들을 이행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유익성에 대한 인식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식품기업들이 맛과 식감, 가격 등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당뇨환자식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당뇨환자식의 접근성이 시장이 확대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파탐이나 아세설팜 칼륨(acesulfame potassium)과 같은 인공감미료의 사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 또한 당뇨환자식 시장이 볼륨을 확대해 나가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과 발빠른 도시화 추세 또한 한몫을 거들고 있는 요인들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당뇨병 유병률의 증가가 당뇨환자식 시장이 확대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미국 당뇨협회(ADA)의 통계치를 인용해 지난 2018년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10.5%에 해당하는 3,420만명이 당뇨병 환자들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는 18만7,000여명의 소아 및 청소년을 비롯해 160만명 가량의 1형 당뇨병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6.8%에 달하는 1,430만명에 달한다는 점도 당뇨환자식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당뇨환자식 업체들이 저지방 유제품에서부터 젤리, 아이스크림, 저칼로리 대용설탕, 당뇨환자용 제빵류, 음료 및 스낵 등을 앞다퉈 선보이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소자층의 운동부족으로 인한 소아 당뇨병 유병률 증가 추세와 바쁜 라이프스타일, 고령층 인구의 확대 등도 당뇨환자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들로 언급됐다.
바꿔 말하면 당뇨환자식 시장이 그 만큼 거대한(enormous)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눈을 돌려 주요 식품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확대 추세에 주목했다.
한 예로 지난해 6월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Medtronmic)이 투자회사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로부터 3억3,700만 달러를 투자받아 당뇨병 관련 연구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고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최근 시장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로 보고서는 무가당(sugar-free) 및 저칼로리 음료 소비의 증가가 북미‧유럽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꼽았다.
소비자들이 앞다퉈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택하고 나서면서 무가랑‧저칼로리 식품들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중국, 인도 및 브라질 등의 신흥경제권 식품업체들이 당뇨환자식 시장이 성장하는 데 가속페달을 밟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에서 인구의 고령화 추세가 나타남에 따라 기능성 식품 수요가 고조되고 있고, 자연히 당뇨환자식 시장이 성장하는 데도 훈풍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