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미국판 배달의 민족’이라 불리는 북미지역 최대 음식배달 대행 스타트업 컴퍼니 ‘도어대시’(DoorDash)가 일본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공표했다.
도호쿠(東北) 지방 최대도시이자 미야기현(宮城縣)의 현청 소재지인 센다이(仙臺)에서 처음 일본 내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것.
‘도어대시’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날 발표로 일본은 ‘도어대시’가 미국을 제외하면 호주와 캐나다에서 이어 3번째로 진출한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근들어 글로벌 마켓에서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해 왔던 ‘도어대시’가 일본을 새로운 진출국가로 선택한 것은 이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외식업소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의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데 최적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를 둔 결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어대시’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토니 쑤 대표는 “일본시장에 ‘도어대시’가 진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언제나 변함없는 우리의 전략은 예전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고, 따라서 소상공인들과 고객간 연결성에 대한 욕구가 높은 교외지역 시장을 필두로 하는 지역상권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일본시장 진출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장에 도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연결을 중개하고, 고용창출 및 배달 담당자들의 유연한 소득창출을 통해 일차적으로 센다이시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도어대시’ 일본지사의 료마 야마모토 지사장은 “키즈나(kizuna)란 일본어로 인연(因緣)을 뜻한다”면서 “일본시장에서 우리는 키즈나 이코노미(Kizuna Economy)의 포용을 좌우명으로 삼고서 ‘도어대시’ 특유의 열정으로 지역 내 배달담당자 및 소상공인들과 함께 센다이시의 경제가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도어대시’의 발표로 센다이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도어대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수많은 이 지역 외식업소들에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
‘도어대시’ 측은 이와 함께 센다이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사의 온라인 주문 시스템 ‘스토어프런트’(Storefront)에 접속해 고객들에게 테이크아웃 및 직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원하는 외식업소 소상공인들은 웹사이트에 ‘스토어프런트’ 창을 추가하면 된다.
한편 ‘도어대시’ 측은 일본시장에 진출하면서 안전성 보장을 위한 최고의 조치들을 실행에 옮겨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차적으로 ‘도어대시’는 배달담당자들을 위한 교통사고 상해보험 가입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미야기현 경찰청과 함께 이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