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외형 보다 치료 역량에 초점 맞춘 병원운영 지향"

김영수 안양 성심힐요양병원 병원장

기사입력 2020-06-01 17:18     최종수정 2020-06-03 10:4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김영수 병원장 ▲ 김영수 병원장
성심성의껏 치료(힐링, Healing)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병원명을 ‘성심힐요양병원’으로 결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성심힐요양병원’에 대하여 소개해주세요.

= 우리 병원은 크기, 외형보다는 병원의 치료 역량에 초점을 맞춘 병원이라고 하겠습니다. 병원의 본질인 진료의 역량을 의미하는 겁니다. 

우리 병원은 일반병상 146 병상, 집중치료실 24 병상, 혈액투석실 16 병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타요양병원에서는 중환자실에나 설치되어 있을 법한 산소공급기, 흡인기가 일반병실 4개, 총 18 병상에 설치되어 있고, 인공호흡기, 혈액투석기 등 중증환자를 위한 설비가 전국 어느 요양병원보다 잘 갖춰져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이런 시설뿐 아니라 내과 전문의 3인과 한방의사 1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과 전문의도 각각 신장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의 전문 과정과 대학병원 교원 경력이 있는 우수한 의료 인력 또한 자랑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환자와 제일 가까이 치료하는 간호사도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우수한 인력들이며, 주변 어느 병원보다도 이직률이 낮아 업무 연결성과 환자에 대한 치료 숙련도가 어느 요양병원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환자를 위해 ‘성심힐요양병원’에서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치료 분야는 무엇인가요?

= 위에서 설명드린 의사 구성을 보시면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먼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중환자실 경험이 많은 호흡기내과가 있어 호흡기 관련 질환, 인공호흡기 치료 등 고령 환자에 치명적인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장내과 전문의, 투석 전문의 및 인공신장실(혈액투석실) 경험이 많은 간호사들이 혈액투석 및 복막투석 환자에 대한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회진과 상담, 의료진 회의를 통해서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인근 대학병원의 근무 경험을 통한 네트워크로 대학병원과 환자의 전원 및 치료 자문을 실시간으로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병원에서 진행해 오던 치료와 약제를 대부분 본원에서도 연계하여 제공함으로써 수준 높은 치료의 지속성이 본원의 최대 강점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원은 재활전문병원이 아니지만 뇌경색, 뇌출혈 및 근골격계 질환의 환자를 위한 장비를 대부분 보유하여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물리, 재활 치료, 한방 협진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암환자 같은 중증환자가 많은 질환에 대한 치료 경험이 누적되어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에 특화된 병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심힐요양병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을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신가요?

= 국내외로 노인 집단 시설에서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 본원에서 불과 수 km 떨어진 노인요양원에서도 수명이 감염되어 지역사회에서도 상당히 긴장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본원에서는 신종플루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시절 인천 소재 종합병원에서 관련 질환의 총괄을 맡아 성공적으로 대처한 경험이 있는 호흡기내과 원장님을 중심으로 내적으로는 간병인의 이동 최소화, 교체 금지 등을 실시하였으며, 주기적인 직원 교육을 통해서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를 평소보다 더 철저히 시행하였고, 호흡기 질환 및 발열 있는 직원의 검사, 격리 및 휴가를 보장하며,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제한하였습니다. 실제로 현재까지 호흡기 증상으로 휴가를 시행한 직원도 2명 이하로 잘 통제되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외부 병원에서 전원 오는 환자에 대한 사전 정보를 평소보다 면밀히 검토하였고, 전원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을 꼭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 병원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를 전면 차단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협조 해준 우리 직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노인요양기관의 면회 통제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본원에서는 화상 전화 전용 스마트폰을 마련하여 보호자의 불안감과 환자의 소외감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면회가 제한되어 걱정하는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성심힐요양병원’은 이웃들을 위해 후원 및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으셔서 후원 및 자원봉사를 진행하게 되셨나요?

= 제 개인적으로 의과대학시절 넉넉하지 않은 상황으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경험과 함께 내과 전공의 시절 항상 나누고 봉사하시는 은사님들의 가르침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원의 본질은 봉사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가치관으로 크고 작은 후원과 봉사활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속을 밝힐 수는 없지만 장학금과 무료 급식 시행 전에는 급식비도 지원하였습니다. 아프리카의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병원에도 중환자 경험 전수와 중환자실 산소공급장치 및 인공신장실(혈액투석실) 설비 설치 및 자문을 위해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섬기고 있는 종교시설에서도 주기적인 의료자문과 상담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사회사업팀, 인근 대형병원의 사회사업팀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서 지역사회에서 돌봄이 필요한 환자에 대한 배려도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성심힐요양병원’의 핵심가치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 본원의 핵심가치는 타인의 등불에 불을 붙이는 병원입니다. 이 말은 옛 로마시대의 키케로의 저서에 있는 말로, 본인만을 위해 사는 것보다 타인을 위해, 타인을 존중하는 삶을 살 때, 즉 자신의 등불만 비출 때보다 서로의 등불에 불을 붙여 줄 때 내 주위가 훨씬 더 밝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병원은 자신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타인을 위해 노력하고, 환자를 위해 노력하여 병원 전체 구성원이 행복해지는 병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New Normal(뉴 노멀)이 자리 잡혀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고, 가치관이 대두될 것입니다. 당연히 병원의 위치와 위상, 특히 요양병원의 그것도 바뀔 것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감염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우리 병원의 기존 역량으로 충분히 대응하고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기적인 감염관리 활동 감시와 노력, 효율적인 감염 통제를 도입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아니 선도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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