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만 최근 1년 내 당뇨망막병증 검진받아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민석 교수팀 연구 결과
입력 2024.10.23 12:06 수정 2024.10.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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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김민석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약 3명 중 1명 만이 최근 1년 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안과 김민석 교수 연구팀이 국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율 최근 추이를 알아보고자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로망막의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새거나 부종이 발생하는 등 눈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검사를 받지 않으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이 넘은 만큼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김민석 교수 연구팀은 국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율을 알아보기 위해 2016~202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3717명 중 29.5%(1,109)만이 최근 1년 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도별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망막 검진에 대한 주요한 요인으로는 거주 지역연령교육 수준 등이 꼽혔는데·면 지역에 거주하거나 80세 이상의 고령층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이 검진을 덜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 무관심안일함과 관련 요인들 또한 연관 있었는데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평가하거나 눈에 다른 질환이 없는 환자들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덜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흡연을 하거나 운동식이요법 없이 약물치료로만 당뇨병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동 거주자와 비교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받을 확률이 32%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보고한 국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율인 29.5%는 과거 실시한 국내 조사 데이터의 37%(2005,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향후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적 개입과 홍보 등 다각도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석 교수는당뇨망막병증은 병이 심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받아 눈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공식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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