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장정원 교수팀, 간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분자생물학적 특성 기반 간암 아형의 체계적 분류 가능성 제시
입력 2023.05.26 16:34 수정 2023.05.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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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가톨릭재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최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The Liver Week 2023)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장 교수팀은 ‘Landscape of T-cell Exhaustion Heterogeneity in Hepatocellular Carcinoma Revealed by Integrating Whole Exome, Transcriptomes, and Single-cell Sequencing’라는 주제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간암으로 수술한 환자의 간암 조직을 단일세포 RNA 시퀀싱(single-cell RNA sequencing), T-세포 수용체 시퀀싱(TCR sequencing), 전장 엑솜 시퀀싱(whole exome sequencing) 및 전장 전사체 시퀀싱(whole transcriptome sequencing)과 같은 다양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진행해 간세포암의 T세포 탈진,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간암 치료에 있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을 구성하는 다양한 T세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같은 간암에서도 T-세포의 탈진 정도, 발현 유전자, 클론 확장(clonal expansion) 등 차이가 있음을 다양한 기법으로 규명했다.

장 교수는 “같은 간암 환자라도 면역항암제와 같은 약제에 대한 반응이나 예후가 다르다”며 “이번 연구는 이전에 잘 몰랐던 간암의 종양미세환경을 세포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해 주며, 이를 통해 분자생물학적 특성에 기반한 간암 아형(subtype)의 체계적인 분류가 가능함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결과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간암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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