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팔수록 손해...차라리 정부가 배송해라"
" 마진 4%인데 카드 수수료가 4%...팔수록 손해보는 구조" 유통업체 푸념
입력 2024.10.29 12:00 수정 2024.10.29 13:35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팍스로비드. ©한국화이자

의약품유통업체와 약국들이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낮은 유통 마진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필수의약품이었던 만큼 퇴장방지의약품 수준의 마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 팍스로비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4% 마진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유통업체는 약국 거래 시 카드 수수료만 약 4% 발생하는데 팍스로비드를 판매하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이에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는 약국 판매시 반품 불가 조건으로 판매하거나 일각에서는 카드 결제가 아닌 현금 결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일선 약국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국가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됐던 팍스로비드를 시장에서 유통될 수 없는 마진을 주는 것은 정부가 유통업계와 약국가를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 "저마진을 고수한다면 팍스로비드 취급 거부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가 공급하던 필수의약품이 일반 유통으로 전환된 만큼 팍스로비드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4% 마진으로는 약국에 공급하기는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약사회 차원에서도 팍스로비드 유통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시중에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필수의약품이었던 만큼 최소한 퇴장방지의약품 수준의 유통 마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약품유통업계 내부에서는 차라리 계속해서 정부가 책임지고 약국에 배송하는 것이 좋겠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파브리병 '조기 진단'과 '효소 대체 요법'…"합병증 예방의 '열쇠'"
P-CAB으로 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
[인터뷰] AI, 신약 개발 핵심으로…AI신약융합연구원, 경쟁력 강화 박차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팍스로비드, 팔수록 손해...차라리 정부가 배송해라"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팍스로비드, 팔수록 손해...차라리 정부가 배송해라"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