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스, EU서 제조ㆍ혁신 위해 10억 유로 투자
최근 5년 15억 유로 투자 뒤이어..최근 미국기업 행보와 차별화
입력 2025.09.22 18:08 수정 2025.09.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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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제조업체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미국의 글로벌 식품‧스낵기업 마스 인코퍼레이티드(Mars Incorporated‧이하 마스)가 내년 말까지 유럽연합(EU) 각국에서 총 10억 유로(약 11억7,650만 달러)를 투자해 제조역량, 지속가능성, 혁신 파이프라인 및 경제적 탄력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18일 공개해 주목할 만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미국기업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플랜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하고 나선 보기 드문 사례이기 때문.

게다가 이번에 새로 공개된 투자계획에 앞서 마스는 지난 5년 동안 유럽 각국에 산재한 자사의 제조시설들을 대상으로 15억 유로(약 17억6,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시설을 현대화하고, 생산용량을 늘리면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탄소배출량 감축을 가속화한 바 있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EU 10개국에 산재한 마스의 24개 공장들이 시설을 강화한 데다 2만5,000여명의 고용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바 있다.

현재 EU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스 제품들의 85%는 EU 내에서 생산‧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EU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이 마스 제품들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스 인코퍼레이티드의 클라우스 아가드 회장은 “우리가 오랜 기간 동안 유럽을 주목해 왔다”면서 “우리는 EU 경제권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익성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투자는 EU 각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가동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EU의 장기적인 우선과제들과도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아가드 회장은 설명했다.

이는 비단 마스의 성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럽에서 보다 강력하고 탄력성을 갖춘 기업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혁신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유럽 각국의 수많은 공급업체들을 위해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가 인프라를 구축해 경영하고 있는 개별 지역사회들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투자계획을 보면 첫째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현대화한다는 부분이 일차적으로 눈에 띈다.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면서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 마스는 2023~2027년 기간 동안 폴란드 중부도시 야나스조벡에 소재한 초콜렛 제고공장에 2억5,000만 유로를 투자해 첨단 자동화 시설을 설치하고, 제조용량을 63%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곳 공장은 9월 들어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시설이다.

둘째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지속가능성과 제조 탄력성을 높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마스는 지난 2015년 이래 온실가스 배출량을 16% 이상 감축하는 동안 사업은 오히려 69% 성장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처럼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병행하기 위해 마스는 다양한 환경플랜들을 이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프랑스 스타인부르에 소재한 아이스크림 제조공장을 100% 재생에너지 전력(電力)에 의해 가동되도록 한 것은 단적인 예이다.

스타인부르 공장은 ‘스니커스’, ‘트윅스’(Twix), ‘바운티’(Bounty) 아이스크림 바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곳 공장은 전 세계에 산재한 마스의 제조시설들 가운데 화석연료를 100% 퇴출한 첫 번째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투아니아에 소재한 마스의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시설 또한 100% 재생에너지 전력에 의해 가동되는 첨단 파우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마스는 네덜란드를 포함한 EU 각국에서 메탄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4,7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셋째로, 권역 내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부분에 눈에 띈다.

마스는 오랜 기간 동안 농업기업에서부터 기술 제공업체 등에 이르기까지 권역 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면서 원료를 확보하고 혁신을 이행해 왔다.

이는 지역경제를 강화하고 개별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데 취지를 둔 것이다.

올들어서만도 마스는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프랑스에서 산업시설들을 현대화‧디지털화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탄소배출 제로를 향한 여정을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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