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CEO 전격교체 이어 이사회 의장 사퇴
본인 의사로 조기퇴진 결정..새로운 리더십 뒷받침 취지
입력 2025.09.17 16:22 수정 2025.09.17 16:28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는 자사의 폴 불케 이사회 의장(사진)이 조기퇴진한다고 16일 공표했다.

공석이 된 이사회 의장의 자리는 오는 10월 1일부로 파블로 아이슬라 내정자가 승계하게 될 것이라고 이날 네슬레 측은 설명했다.

불케 이사회 의장의 조기퇴진은 로랑 프레익스 전임 최고경영자가 9월 1일 해고된(dismissal) 데 이어 본인의 뜻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프레익스 전임 최고경영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속 예하직원과 이성관계(romantic relationship)가 드러나 사내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발령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불케 이사회 의장은 “네슬레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전적인 신뢰감을 갖고 있다”면서 “최고의 기업인 네슬레가 미래를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지금이야말로 현직에서 물러나 회사의 예정된 기업전환을 가속화하고, 파블로 아이슬라 내정자와 필립 나브라틸 신임 최고경영자가 네슬레의 경영전략을 이끌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회사를 이끌 최적의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불케 이사회 의장은 설명했다.

파블로 아이슬라 이사회 부의장 겸 차기의장 내정자는 “이사회를 대신해서 뛰어난 리더십과 회사를 위해 확고한 헌신을 아끼지 않은 불케 이사회 의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그가 보여준 지혜와 헌신이 네슬레의 오늘이 있게 했고, 우리의 새로운 성장단계 진입을 위한 초석이 됐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슬라 내정자는 “오랜 기간 동안 회사를 위해 헌신하고 기여해 온 불케 이사회 의장을 명예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네슬레는 딕 보어 수석 사외이사 겸 이사회 부의장을 오는 10월 1일부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리-가브리엘 이나이헨-플라이슈 이사회 부의장을 같은 날부로 임명한다고 덧붙였다.

최근들어 매출성장세가 둔화되고 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최고경영자가 전격적으로 해고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직면한 네슬레가 새로운 리더십에 힘입어 다시금 순항모드로 접어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첨생법 날개달다] 차바이오텍 “준비는 끝났다…이제 세계 무대서 승부할 것”
[첨생법 날개달다] 김선진 대표 “코오롱생명, 유전자치료제로 또 한 번 글로벌 간다"
“기관지확장증, ‘안정적 조절’이 목표”…염증 조절로 악화 줄인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네슬레, CEO 전격교체 이어 이사회 의장 사퇴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네슬레, CEO 전격교체 이어 이사회 의장 사퇴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