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그룹이 네덜란드의 가공식품기업 즈와넨버그 푸드 그룹(Zwanenberg Food Group)으로부터 구속력 있는(binding) 제안을 받았다고 18일 공표했다.
‘유녹스’(Unox)와 ‘즈완’(Zwan) 브랜드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접수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두 브랜드가 거의 100년에 육박하는 기간 동안 유니레버 그룹의 식품 브랜드 포트폴리오 일부로 포함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실제로 네덜란드 브랜드 ‘유녹스’는 지난 1937년 이래, 벨기에 브랜드 ‘즈완’은 지난 1928년 이래 유니레버 그룹의 일원으로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이와 관련, 유니레버 그룹은 장기적인 성장과 확장성을 위해 식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간소화(sharpen)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리 보조식품(cooking aids), 간편식(mini meals) 및 조미료‧소스(condiments) 중심으로 브랜드 수는 적게 하되 개별 브랜드의 규모는 키우는 퓨어‧비거 브랜드(fewer and bigger brands)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고기식품과 수프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유녹스’와 ‘즈완’은 차별화된 공급망과 인적‧물적자원 모델, 활발한 기술 및 연구‧개발 활동 등을 필요로 하는 브랜드들이어서 유니레버 그룹은 자사의 식품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유녹스’의 라면과 컵 수프는 간편식 부문에 부합되므로 유니레버 그룹의 전체 식품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위치를 유지하게 된다.
유니레버 그룹 식품 사업부문의 하이코 쉬퍼 대표는 “네덜란드에서 많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이콘격 브랜드의 하나가 ‘유녹스’여서 매각키로 한 결정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새해가 도래했을 때 휴양도시 스헤베닝언에서 열리는 다이빙 행사와 아이스 스케이팅 이벤트 등 네덜란드 특유의 겨울철 활동들과 ‘유녹스’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이라는 것.
특유의 오렌지색 모자 브랜드 구축과 다양한 광고 활동 또한 ‘유녹스’를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문화의 일부로 자리매김시켜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즈완’ 브랜드와 관련, 쉬퍼 대표는 “벨기에에서 소중한 브랜드의 하나”라며 “위로와 향수(鄕愁), 빠르고 간편한 식사 등과 동일한 의미를 내포한 브랜드여서 벨기에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일부를 차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즈와네버그 푸드 그룹의 일원으로 편입된 후 ‘유녹스’와 ‘즈완’이 발빠르게 트렌드에 부응하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장에서 유의미한 존재감을 고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쉬퍼 대표는 덧붙였다.
즈와넨버그 푸드 그룹의 스요르드 판 데르 란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유녹스’와 ‘즈완’이 추가될 수 있게 된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면서 “우리는 폭넓은 제품력과 강력한 브랜드들을 보유한 식품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오스에 소재한 유니레버 그룹의 생산공장 한 곳을 인수한 데 이어 ‘유녹스’와 ‘즈완’ 브랜드가지 인수하게 된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야망에 완벽하게 부합되는 멋진 플러스(a great addition) 이벤트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인수대상 가운데는 상공업도시 포즈난에 소재한 파우치 포장 수프 제조공장도 포함되어 있다.
인수절차는 내년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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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그룹이 네덜란드의 가공식품기업 즈와넨버그 푸드 그룹(Zwanenberg Food Group)으로부터 구속력 있는(binding) 제안을 받았다고 18일 공표했다.
‘유녹스’(Unox)와 ‘즈완’(Zwan) 브랜드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접수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두 브랜드가 거의 100년에 육박하는 기간 동안 유니레버 그룹의 식품 브랜드 포트폴리오 일부로 포함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실제로 네덜란드 브랜드 ‘유녹스’는 지난 1937년 이래, 벨기에 브랜드 ‘즈완’은 지난 1928년 이래 유니레버 그룹의 일원으로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이와 관련, 유니레버 그룹은 장기적인 성장과 확장성을 위해 식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간소화(sharpen)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리 보조식품(cooking aids), 간편식(mini meals) 및 조미료‧소스(condiments) 중심으로 브랜드 수는 적게 하되 개별 브랜드의 규모는 키우는 퓨어‧비거 브랜드(fewer and bigger brands)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고기식품과 수프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유녹스’와 ‘즈완’은 차별화된 공급망과 인적‧물적자원 모델, 활발한 기술 및 연구‧개발 활동 등을 필요로 하는 브랜드들이어서 유니레버 그룹은 자사의 식품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유녹스’의 라면과 컵 수프는 간편식 부문에 부합되므로 유니레버 그룹의 전체 식품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위치를 유지하게 된다.
유니레버 그룹 식품 사업부문의 하이코 쉬퍼 대표는 “네덜란드에서 많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이콘격 브랜드의 하나가 ‘유녹스’여서 매각키로 한 결정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새해가 도래했을 때 휴양도시 스헤베닝언에서 열리는 다이빙 행사와 아이스 스케이팅 이벤트 등 네덜란드 특유의 겨울철 활동들과 ‘유녹스’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이라는 것.
특유의 오렌지색 모자 브랜드 구축과 다양한 광고 활동 또한 ‘유녹스’를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문화의 일부로 자리매김시켜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즈완’ 브랜드와 관련, 쉬퍼 대표는 “벨기에에서 소중한 브랜드의 하나”라며 “위로와 향수(鄕愁), 빠르고 간편한 식사 등과 동일한 의미를 내포한 브랜드여서 벨기에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일부를 차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즈와네버그 푸드 그룹의 일원으로 편입된 후 ‘유녹스’와 ‘즈완’이 발빠르게 트렌드에 부응하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장에서 유의미한 존재감을 고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쉬퍼 대표는 덧붙였다.
즈와넨버그 푸드 그룹의 스요르드 판 데르 란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유녹스’와 ‘즈완’이 추가될 수 있게 된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면서 “우리는 폭넓은 제품력과 강력한 브랜드들을 보유한 식품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오스에 소재한 유니레버 그룹의 생산공장 한 곳을 인수한 데 이어 ‘유녹스’와 ‘즈완’ 브랜드가지 인수하게 된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야망에 완벽하게 부합되는 멋진 플러스(a great addition) 이벤트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인수대상 가운데는 상공업도시 포즈난에 소재한 파우치 포장 수프 제조공장도 포함되어 있다.
인수절차는 내년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