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들 가운데 56%가 연말 홀리데이 시즌 선물로 와인보다 초콜렛을 받기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레로 그룹 북미지사는 총 2,002명의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2~20일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자축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계획을 알아내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자축하고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75%와 74%의 성인들이 각각 포장되지 않은 선물(unwrapping presents) 또는 집에서 만든 쿠키와 과자류 선물(sweet treats) 주고받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연말‧연시 카드를 받거나, 영화를 보거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거나, 홀리데이 파티에 참석하는 것보다 과자류와 같은 간단하고 부담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달콤한 선물받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48%의 성인들은 매장에서 구매한 과자류 선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정할 때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선물로 생각하고 받아주기를 원한 것으로 나타나 흥미로움이 앞서게 했다.

이와 함께 64%의 성인들은 연중 다른 어떤 시기보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더 많은 선물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의 성인들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위해 쿠키와 빵 등을 직접 구울 것이라고 답했고, 70%는 자신의 레시피에 곁들이기 위해 캔디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7%의 성인들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용으로 쿠키와 빵 등을 구울 때 많은 양을 만들어 시즌이 지나간 후에도 남은 것(leftovers)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 보였다.

72%의 성인들은 크리스마스 시기 선물받기를 위해 걸어둔 양말 속에 껌보다 초콜렛이나 캔디가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55%의 성인들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식사를 할 때 한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고 가정할 경우 식욕을 독구는 전채요리(appetizers)보다는 디저트를 꼽았음이 눈에 띄었다.

65%의 성인들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평소보다 식료품점에 더 자주 간다고 답했다.

끝으로 69%의 성인들은 ‘로얄 단스크’(Royal Dansk) 쿠키가 생겼을 때 용기(用器)를 식품보관용, DIY 공예 또는 홀리데이 패키징을 위해 재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얄 단스크’는 원통형 금속제 통 용기를 사용하는 덴마크 쿠키 브랜드이다.

페레로 미국지사의 짐 클라인 최고 고객책임자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자축(celebration)이나 공유(sharing)와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과자류 선물이 대부분의 미국민들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자축할 때 필수품(must-have item)의 하나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초콜렛을 구매하는 일이 선물주기를 위해서이든, 자축행사를 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이든, 또는 개인적으로 소비하기 위해서이든, 그것은 단순한 자축하기 용도가 아니라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지난 뒤에도 두고두고 즐길 수 있는 순간을 누리기 위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이처럼 연말 시즌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누군가에게 증정하는 전통을 유지해 오고 있다는 점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