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78% 가격인상 때문 “외식 부담스럽다”
41% 외식빈도ㆍ45% 음식배달 빈도 ↓..60% 집밥횟수 ↑
입력 2024.05.10 16:32 수정 2024.05.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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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미국민들의 외식 취향과 습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고객참여 비즈니스 정보 플랫폼 기업 기벡스(Givex)는 총 1,000명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수록해 9일 공개한 ‘2024년 레스토랑‧외식 트렌드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기벡스의 모 차르 최고 영업책임자는 “도전적인 경제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외식을 하는 방법에 당연히 영향이 미치고 있고,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조사결과를 보면 가격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로열티 프로그램이나 판촉 제안 등 부가가치 서비스를 원하는 추세가 눈에 띄고 있고, 이 같은 대안들이 실제로 외식업소들이 도전적인 시기에 고객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86%의 미국민들이 외식에 대한 인센티브로 판촉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쿠폰 또는 가격할인을 꼽은 응답자들이 81%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65%의 응답자들은 로열티 프로그램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7%는 특정한 시간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해피 아워’(Happy Hour)를 꼽았다.

기벡스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메뉴가격의 인상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배경으로 소비자들이 가치 극대화를 찾는 트렌드가 확연하게 부각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밖에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78%의 응답자들이 메뉴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외식을 하기가 만만치 않은(challenging) 일이 됐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고, 41%는 외식빈도를 줄였다고 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45%는 지난해에 비해 음식배달 주문횟수를 줄였다고 답변했고, 60%는 집에서 조리해서 먹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로열티 프로그램과 관련, 49%의 응답자들은 식료품 로열티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고, 87%는 최소한 한가지 로열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도입과 관련해서는 52%의 응답자들이 외식업소들의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해 괜찮다는(comfortable) 반응을 내보였다.

이 때문일까? 외식업소 경영자들의 63%는 인공지능, 자동화/로보트 등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식의 공감대를 드러냈다.

모 차르 최고 영업책임자는 “경제적 조정국면을 헤쳐 나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취향을 이해하는 일은 사업에서 고객참여도를 높이고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외식업소 경영자들이 고객 취향에 맞춰 전략적인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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