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할랄인증' 건기식으로 인도·인도네시아 공략
호주법인,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 취득
입력 2024.03.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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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엔비티는 할랄 인증 건강기능식품으로 인도네시아, 인도에 진출한다. 사진은 코스맥스엔비티 호주 공장 전경. ⓒ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코스맥스그룹의 건기식 연구·개발·생산(ODM) 관계사 코스맥스엔비티(COSMAX NBT)는 올해 상반기 중 MUI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무슬림협의회(MUI)는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진출은 코스맥스엔비티 호주법인에서 준비하고 있다. 코스맥스NBT 호주법인은 지난해 연말 MUI 할랄 심사원으로부터 공장 실사를 받고 현재 최종 승인만 남았다.

국내법인이 아닌 호주법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코스맥스 측은 세계 건기식 시장에서 호주산(産) 건기식이 '청정·안전' 이미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 건기식을 생산·판매하기 위해선 제약 수준의 품질 관리를 요구하는 TGA GMP 인증이 필수적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 2018년부터 4회 연속 인증 갱신에 성공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MUI 인증이 완료되면 글로벌 고객사 제품을 시작으로 현지 고객사 확보까지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그룹 내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다양한 연계도 가능하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이미 지난 2016년 MUI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전 제품을 할랄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 가장 많은 할랄 신제품을 등록해 지난해 '할랄 어워드 2023'에서 한국계 기업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바르는 화장품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한편, 코스맥스엔비티는 코스맥스의 진출 노하우를 기반으로 피부 개선, 체지방 감량 등에 효과적인 이너뷰티 건기식을 선보일 방침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인도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 제 2의 시장으로, 현지 자생원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인도 자생 원료로는 코스맥스엔비티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 기능성 개별인정형원료로 허가받은 '아쉬아간다' 등이 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인도 현지 기업 중 글로벌 건기식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고객사와 협업 중이다. 향후 인도 시장에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방식으로 자생원료 제품 뿐만 아니라 기능성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시장 모두 진입 장벽은 높지만 성장 속도와 생활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K뷰티와 K건기식 모두를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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