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울증 증가…국내 기업에겐 기회
건강기능식품·디지털 헬스케어·웰빙 제품 등 유망해
입력 2024.02.01 06:00 수정 2024.02.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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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관심이 높아진 독일 내 수요를 파악한다면, 국내 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우울증을 표현한 이미지. © 어도비스탁

독일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과 관련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송계숙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독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성장하는 틈새시장 제품과 서비스’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독일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직장인들의 병가 신청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독일에서 정신 건강 문제(우울증, 만성 피로, 불안)로 인한 결근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AK 건강 보험의 '건강 보고서 2023'에 따르면, DAK 건강 보험에 가입한 240만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건강 보험 가입자 100명당 연평균 병가 일수가 301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48% 증가한 수치이다. 

보고서는 우울증으로 인한 병가 신청 증가가  단순히 건강 문제 지표로만 볼 수 없으며,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다양한 해석과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개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 증가로 볼 수 있다. 독일의 우울증 관련 통계 증가는 국내 기업들이 독일 시장에 진출해 건기식, 웰빙,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우울증지원재(Stiftung Deutsche Depressionshilfe)에 따르면, 18세부터 79세까지 독일 성인 530만 명이 1년 동안 단극성 또는 지속성 우울 장애를 앓고 있다.

우울증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 주요한 정신 건강 문제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우울증 유병률의 차이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 로버트코흐연구소에서 발표한 2020년 독일 우울증 유병률 통계에 따르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우울증  증상 보고율을 보이고 있으며, 고령층에선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독일 내 18세 이상 성인 2만 22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의 2주간 우울증 유병률은 평균 8.8%, 남성은 7.5%였다

특히 18세에서 29세 사이 여성의 유병률은 11.6%로 같은 연령대 남성의 7.3%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 및 웰빙 제품, 스마트 건강 관리 앱, 온라인 정신 건강 상담 서비스를 위한 기회가 큰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리 수출 기업이 독일 시장에 진출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이러한 인구 통계적 정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특정 연령대나 성별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수출 기업이 인구 통계적 정보를 활용할 경우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타깃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

Statista에 따르면, 독일 사람들은 정신 건강 개선을 위해 △자연 즐기기(38%) △휴식(37%) △친구 및 가족과 시간 보내기(36%) 등의 활동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취미 활동 △건강한 식단 유지 △일상적인 생활 유지 등의 건강한 생활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어 △웰빙과 자기관리 △항우울제 복용 △새로운 것 시도하기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이 독일 시장에 접근할 때 △휴식과 자연 체험 제품에 집중 △건강한 생활 방식 촉진 △마음 챙김 관련 활동의 잠재력 등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독일의 우울증 관련 병가 신청 증가는 정신 건강에 대해 증가하는 관심과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 증가를 나타낸다”며 “타깃 고객층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필요와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 웨어러블 기기, 건강 관리 앱, 온라인 상담 서비스 등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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