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시아 건기식 시장 ① 중국(상) 건강·웰빙 중시 … 성장 가능성 커
김지현 <리이치24시코리아 선임연구원>
입력 2023.11.06 14:46 수정 2023.11.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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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이 늘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선 각국 시장 특징은 물론 규제 현황을 상세히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규제 컨설팅 기업 ‘리이치24시코리아’의 식품 규제 전문 컨설턴트가 아시아 각국의 건강기능식품 특수 목적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인구의 노령화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건강과 웰빙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와 성장 동향, 제품 카테고리, 보급률, 수입 데이터, 경쟁 환경, 판매 채널, 규제 요건 등 다양한 측면을 다루며,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CHEMLINKED

시장 규모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노령화된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3,289억 위안이었으며, 2026년까지 4,37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5.8%이다. 이러한 상승 트렌드는 중국 소비자들의 우선순위가 건강과 웰빙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경향을 보여준다.

제품 카테고리 관점에서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 및 식이 보충제(VDS), 전통제품, 체중 관리 제품 및 스포츠 영양제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VDS는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2021년 시장 점유율이 약 57%나 됐다.

 

보급률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보급률은 약 20%로, 미국, 호주 및 일본과 같은 성숙 시장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치이다. 이는 큰 성장 잠재력을 의미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존의 주요 소비층이 중장년과 노인 인구인 것과는 달리,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더욱 크다. 이러한 소비자 심리 변화는 모든 연령층에서 더 높은 보급률을 불러올 것이며, 시장 확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 데이터
 

중국은 건강기능식품의 중요한 소비국으로 떠오르며, 많은 국제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022년 중국 건강기능식품의 총 수입 규모는 402억 위안에 이르며, 전년 대비 14.6%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수입 가치의 CAGR(연평균신장률)은 25.3%로 인상적이다. 이 데이터는 해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수요를 보여준다. 수입 원산지별로는  미국이 전체 수입의 약 20%를 차지하며 가장 큰 수입 원산지이다. 이어서 호주, 독일, 인도네시아 및 일본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경쟁 환경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비교적 저집중화된 구조로, 우위를 지닌 독점 기업은 없다. 2021년에는 상위 10개 업체가 시장 점유율의 약 27.7%를 차지했다. 단독으로  10%를 초과하는 점유율을 가진 기업은 없는 구조이다. 이는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입하려는 신규 기업들에게 유망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욱 중요한 점은 상위 10개 업체 중 절반 이상이 국제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판매 채널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직접 판매, 약국, 그리고 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소매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중국에서는 직접 판매가 주요 판매 채널이었으나, 2016년 이후에는 특히 불공정한 광고와 피라미드 구조의 Quanjian 사태 이후로 그 경향이 감소되었다. Quanjian 사태란 중국의 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중 하나가 건강기능식품 제품들에 대한 과장된 광고와 피라미드 구조적인 판매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속였던 사례이다. 이러한 사태로 인해 중국 정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불공정한 영업 관행을 관리하고 처벌하기 위해 조사와 규제를 강화하였다. 이 사태로 인해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저하되었으며,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더불어, 약국 채널은 가격 상승, COVID-19의 영향으로 인한 고객 유입 감소, 의료 보험 정책의 조정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전자상거래 채널은 빠른 성장을 보이며 건강기능식품 판매의 주요 채널이 되었다. 이는 편리성, 경쟁력 있는 가격, 다양한 제품 선택 등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전자상거래 채널 중에서 주목할 만한 동향은 라이브스트리밍 전자상거래가 신규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라이브스트리밍을 적극 활용하여 관심을 유도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규제 요건
 

건강기능식품은 여러 하위 카테고리로 나뉘게 된다. 만약 제품이 일반적인 음식으로 판매되며 기능성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 일반 식품 규정을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기능성 표시가 있는 경우 또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목록(예: VDS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사용되는 경우, 해당 제품은 보다 엄격한 감시 대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다. 해당 국가 기준을 충족하고 국가 시장 관리국(SAMR)에서 건강기능식품 인증(‘Blue Hat’로고)을 획득한 건강기능식품 제품만 중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등록 방법은 원료의 종류에 따라 2가지 방법으로 나뉘게 된다.
(1) 등록제
특정 기능성을 갖는 건강기능식품(예, 면역 증진 및 기억력 향상 등)은 중국으로 최초 수출 시 SAMR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중 허용된 원료 목록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는 등록이 필요하다.
(2) 신고(비안)제
영양보충제인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건강기능식품(예: 비타민 C 및 칼슘)은 중국으로 최초 수출 시 SAMR에 신고(비안)해야 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중 허용된 원료 목록에 포함된 원료를 포함한 경우도 신고(비안)이 필요하다.

특정 제품들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해당 제품의 해외 제조업체는 중국 총통세관(GACC)에 등록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의 등록은 수출 국가의 관련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관심과 규정에 대응하는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많은 곳이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함께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와 규제에 부응하며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소개>

김지현 선임연구원

차의과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졸
現 리이치24시코리아㈜ / Food Regulatory Affair Specialist(식품 규제 컨설턴트)
前 풀무원 / 식품안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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