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은 비타민B‧엽산 보충제를 좋아해!
지난해 88.7억弗 규모 형성..2027년 135억弗 육박
입력 2023.10.26 17:26 수정 2023.10.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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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8억7,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비건 보충제(vegan supplements) 마켓이 올해 전년대비 8.9% 성장해 96억6,000만 달러 규모로 100억 달러 고지에 바짝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이 시장은 이후에도 연평균 8.7% 성장세를 이어가 오는 2027년에 이르면 134억9,000만 달러 볼륨으로 한층 더 비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18일 공개한 ‘비건 보충제 글로벌 마켓 2023년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엄격한 채식주의(veganism)의 대중적인 인기가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 비건 보충제 시장이 비대해지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엄격한 채식주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타민B12, 비타민D3 및 엽산(葉酸) 등의 비건 보충제 수요가 부쩍 활발하게 촉발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예를 들면 스위스의 비영리 기구 유럽 베지태리언연대(EVU)가 지난 2020년 8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4분기에 독일에서 비건식품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도달했던 시점에서 비건푸드 매출액이 90%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보고서는 환기시켰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가 엄격한 채식주의의 대중적인 확산과 이로 인해 비건 보충제 마켓에 미치고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비건 보충제는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 기타 각종 영양성분들을 포함한 가운데 제조‧공급되고 있다.

분말제, 액제, 캡슐제 및 바(bars) 등 다양한 제형의 비건 보충제들이 대형마트/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드럭스토어, 건강‧웰빙제품 전문점 및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기도 하다.

보고서는 제품 혁신이 비건 보충제 시장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보충제 업체들이 자사의 마켓셰어를 끌어올리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고 선보이는 데 앞다퉈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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