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이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
인도 소비자, 높은 가격 민감성으로 홈메이드 각광
입력 2023.09.13 16:48 수정 2023.09.13 16:49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인도인들의 식생활에서 요구르트와 요구르트 음료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세 이상의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4%가 최근 3개월 동안 요구르트를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3년 민텔 보고서 인도,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의 47%가 건강 유익성이 추가로 알려질 경우 포장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를 더 많이 소비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텔 인도법인의 툴시 조쉬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5년여 동안 인도에서 선보인 신제품 식‧음료의 19%가 기능성 건강 유익을 표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3월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단백질 함량을 높인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의 마켓셰어가 9%에서 17%로 뛰어오른 것은 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쉬 애널리스트는 뒤이어 “면역력, 기분, 장(腸) 건강 등과 같은 기능성을 표방한 요구르트와 요구르트 음료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해당제품들이 고도로 경쟁적인 유제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맛과 향의 혁신이 34%의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망고맛 요구르트의 매출 성장률이 3년 전에는 3%에 머물렀던 것이 현재는 1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조쉬 애널리스트는 “인도인들이 포장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이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의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25%의 소비자들만이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를 고를 때 평소 신뢰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톱 3’ 구입동기의 하나로 택했을 정도라는 것.

이에 따라 포장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를 소비하는 이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수한 맛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쉬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포장 플레인/착향 요구르트의 소비가 11% 감소한 반면 일부 제품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인 커드(curd: 우유가 응고된 것)의 소비가 15% 증가한 가운데 버터밀크는 같은 기같에 3% 소비가 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격 민감성은 여전한 장애요인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조쉬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36%의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한 선택요인으로 가격을 꼽아 지난 2019년 이루어진 같은 조사에서 도출된 응답률을 2배 상회했다는 전언이다.

조쉬 애널리스트는 “일부 포장 요구르트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가격 민감성이 홈메이드(homemade) 요구르트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홈메이드 커드와 라씨(lassi: 인도의 전통음료), 버터밀크 등의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포장 요구르트의 매출을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언급이다.

가격 민감성은 개별 요구르트 브랜드들에게 고급화 문제를 과제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장 플레인 요구르트와 착향 요구르트들이 가격은 높은 반면 커드 또는 다히(dahi: 인도식 요구르트의 일종)와의 차별성 측면에서는 인식도가 낮아 가격에 대한 민감성이 유독 높은 인도시장에서 성장에 제한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를 보면 인도 소비자들의 연령별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 소비패턴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27~33세 연령대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4가지 유형의 요구르트 및 요구르트 음료를 소비하고 있는 비율이 19%에 달해 59~77세 연령대 베이비붐 세대의 17%를 상회한 것은 한 예.

최근 5년 동안 18~26세 연령대 Z세대 소비자들의 소비 비율을 보면 포장 라씨가 8%, 버터밀크가 7% 등으로 나타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요구르트, 이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요구르트, 이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