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총 7억8,300만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억8,300만명이라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전체 인구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데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억2,200만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국제연합(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국제농업개발기구(IFAD) 및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등 3개 기구는 12일 공동으로 공개한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실태 보고서’(SOFI)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에서 점유하는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역별 격차가 눈에 띄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및 카리브해 연안국가들의 경우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더욱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이 중 아시아의 경우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전년도에 비해 1,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지역 거주자들이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비영리 기구 기아대책행동(Action Against Hunger)의 찰스 오우바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굶주림이 단지 배고픔(empty stomachs) 이상의 복잡한 도전요인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만성적인 불공정성으로 인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우바 대표는 “기후변화와 갈등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이들의 비율이 극적으로(dramatically)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SOFI 보고서는 이 문제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현안임을 경고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전 세계 인구의 42%에 해당하는 30억명 이상이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29’ 이전에 비해 6.7%가 증가한 수치이다.
게다가 아프리카의 경우 전체 인구의 78%가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24억명이 극심하거나 중등도 식량불안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사람들이 식사를 건너뛰고 있거나, 끼니를 때우기는 하더라도 취약한 식사의 질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또한 5세 이하 아동들 가운데 1억4,800만명이 만성적인 영양결핍 또는 발육장애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5세 이하 아동 5명당 1명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4,500만명의 아동은 극심한 영양결핍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우바 대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말리아에 이르기까지 기근이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현실을 유념하고 각국 정부와 기업, 민간 등이 인간의 기본권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식량안보를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과 기후 탄력적인 식품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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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총 7억8,300만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억8,300만명이라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전체 인구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데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억2,200만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국제연합(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국제농업개발기구(IFAD) 및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등 3개 기구는 12일 공동으로 공개한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실태 보고서’(SOFI)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에서 점유하는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역별 격차가 눈에 띄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및 카리브해 연안국가들의 경우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더욱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이 중 아시아의 경우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전년도에 비해 1,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지역 거주자들이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비영리 기구 기아대책행동(Action Against Hunger)의 찰스 오우바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굶주림이 단지 배고픔(empty stomachs) 이상의 복잡한 도전요인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만성적인 불공정성으로 인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우바 대표는 “기후변화와 갈등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이들의 비율이 극적으로(dramatically)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SOFI 보고서는 이 문제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현안임을 경고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전 세계 인구의 42%에 해당하는 30억명 이상이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29’ 이전에 비해 6.7%가 증가한 수치이다.
게다가 아프리카의 경우 전체 인구의 78%가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24억명이 극심하거나 중등도 식량불안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사람들이 식사를 건너뛰고 있거나, 끼니를 때우기는 하더라도 취약한 식사의 질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또한 5세 이하 아동들 가운데 1억4,800만명이 만성적인 영양결핍 또는 발육장애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5세 이하 아동 5명당 1명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4,500만명의 아동은 극심한 영양결핍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우바 대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말리아에 이르기까지 기근이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현실을 유념하고 각국 정부와 기업, 민간 등이 인간의 기본권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식량안보를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과 기후 탄력적인 식품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