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낮은 수치를 보여 인플레이션이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 식료품 가격은 2022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에 7.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영향이 소비자들의 채무액 증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저축액의 고갈,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대출 및 보조금 삭감 등 경제적 요인들에 크게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카나는 미국 소비자들이 높아진 식료품 지출액을 관리하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매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거나, 식료품 이외의 지출을 줄이거나, 스토어 브랜드(PB) 위주로 구입하는 식료품을 전환하거나, 구독(subscriptions) 서비스와 같은 약정비용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서카나’는 인포메이션 리소스(Information Resources)와 NPD 그룹이 지난해 8월 통합을 단행한 이후 올해 3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명칭이다.
서카나의 대런 사이퍼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식료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저렴한 대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자유소비재(discretionary general merchandise: 비 필수 소비재)에 대한 지출을 삭감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카나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78%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출을 줄일 예정이거나 이미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 중 75%가 식료품 가격인상을 이유로 꼽았음이 눈에 띄었다.
소비자들은 이처럼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유소비재의 구입을 줄이거나 구독 서비스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일반상품 소매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어든 데다 분량 기준으로는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소비자 4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수 개월 동안 구독 서비스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66%는 온라인 생방송 서비스 등의 오락 구독 서비스를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의 식‧음료 매출현황을 보면 금액 기준으로는 6% 늘어난 반면 분량을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동안 이루어지는 전체 식사의 86%가 식료품점 등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사용해 집에서 직접 조리해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특히 주목되게 했다.
이에 따라 식‧음료 매출액의 60%가 집밥과 관련해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4월의 소비자 불가지수를 보면 집밥용 식료품 가격은 7.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 채널에서 이처럼 높아진 식료품 가격으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49%가 가격이 저렴한 식료품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42%는 스토어 브랜드 도는 자체 브랜드(PB) 식‧음료 구매비중을 높였다고 답했고, 41%는 필수품만 구매하고 충동구매를 단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으로 눈을 돌리면 4월 한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현재까지 최근 1년 동안 외식비용은 집밥에 비해 4.3배 높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끼의 집밥을 위한 식재료를 구매하는 데 소요된 평균비용은 1.78달러로 나타나 외식의 7.48달러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어서 지난 1/4분기에 레스토랑 및 외식업소 방문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식업소를 이용하더라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침식사와 오전 스낵을 즐기기 위함이거나 풀-서비스 레스토랑보다 퀵-서비스 레스토랑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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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낮은 수치를 보여 인플레이션이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 식료품 가격은 2022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에 7.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영향이 소비자들의 채무액 증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저축액의 고갈,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대출 및 보조금 삭감 등 경제적 요인들에 크게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카나는 미국 소비자들이 높아진 식료품 지출액을 관리하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매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거나, 식료품 이외의 지출을 줄이거나, 스토어 브랜드(PB) 위주로 구입하는 식료품을 전환하거나, 구독(subscriptions) 서비스와 같은 약정비용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서카나’는 인포메이션 리소스(Information Resources)와 NPD 그룹이 지난해 8월 통합을 단행한 이후 올해 3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명칭이다.
서카나의 대런 사이퍼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식료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저렴한 대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자유소비재(discretionary general merchandise: 비 필수 소비재)에 대한 지출을 삭감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카나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78%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출을 줄일 예정이거나 이미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 중 75%가 식료품 가격인상을 이유로 꼽았음이 눈에 띄었다.
소비자들은 이처럼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유소비재의 구입을 줄이거나 구독 서비스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일반상품 소매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어든 데다 분량 기준으로는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소비자 4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수 개월 동안 구독 서비스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66%는 온라인 생방송 서비스 등의 오락 구독 서비스를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의 식‧음료 매출현황을 보면 금액 기준으로는 6% 늘어난 반면 분량을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동안 이루어지는 전체 식사의 86%가 식료품점 등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사용해 집에서 직접 조리해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특히 주목되게 했다.
이에 따라 식‧음료 매출액의 60%가 집밥과 관련해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4월의 소비자 불가지수를 보면 집밥용 식료품 가격은 7.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 채널에서 이처럼 높아진 식료품 가격으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49%가 가격이 저렴한 식료품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42%는 스토어 브랜드 도는 자체 브랜드(PB) 식‧음료 구매비중을 높였다고 답했고, 41%는 필수품만 구매하고 충동구매를 단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으로 눈을 돌리면 4월 한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현재까지 최근 1년 동안 외식비용은 집밥에 비해 4.3배 높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끼의 집밥을 위한 식재료를 구매하는 데 소요된 평균비용은 1.78달러로 나타나 외식의 7.48달러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어서 지난 1/4분기에 레스토랑 및 외식업소 방문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식업소를 이용하더라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침식사와 오전 스낵을 즐기기 위함이거나 풀-서비스 레스토랑보다 퀵-서비스 레스토랑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