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 28%가 전기밥솥 보유..몰랐다면 밥통!
1970년대 중반 첫 소개 이어 최근 게임체인저 부상
입력 2023.05.18 15:29 수정 2023.05.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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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5년 일본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전기밥솥(rice cookers)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것은 지난 1970년대 중반의 일이었다.

그런데 이로부터 30여년이 지난 후 이제 전기밥솥이 최근 미국시장에서 게임체인저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현재를 기준으로 최근 12개월 동안 전기밥솥 매출액이 34%, 분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19%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17일 공개한 ‘2023년 부엌 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카나’는 인포메이션 리소스(Information Resources)와 NPD 그룹이 지난해 8월 통합을 단행한 이후 올해 3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명칭이다.

서카나의 조 데로코우스키 가정용품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하이테크 스마트 기기들의 세상이 도래한 가운데 전기밥솥의 간편함과 신뢰도가 미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이르렀다”고 풀이했다.

뒤이어 데로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비록 제품명이 쌀(rice)에 특화되어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트밀 취사에서부터 채소찜, 파스타 조리 등에 이르기까지 전기밥솥은 다른 용도를 찾아내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밥짓기 이외에 소비자들이 전기밥솥의 다른 용도에 눈을 돌리기에 이른 배경에는 저탄수화물 식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는 현실이 존재한다고 데로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쌀을 비롯한 각종 탄수화물 식품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기밥솥의 대중적인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데로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지난 2020년 3월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미국 성인들의 31%가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올해 3월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이루어진 같은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24%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이 때문일까? ‘2023년 부엌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미국 가정의 28%가 전기밥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인덕션에서부터 전기취사, 가스 취사, 다기능 취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안들이 군웅할거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밥솥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밭솝을 구매하는 소비자 그룹은 주로 18~34세 연령대 젊은층과 인원 수가 4명 이상인 가구에 경도된 양상을 내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득수준별로는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데로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전기밥솥의 대중적인 인기확산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스타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전적인 상품들이 변화해 나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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