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 갈수록 자산의 선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염두에 두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컨설팅기관 커니(Kearney)는 ‘지구의 날’이었던 22일을 앞두고 20일 공개한 ‘2023년 지구의 날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구의 날’이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주의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을 말한다.
커니는 지난 2020년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할 때 클리마보어(climavore) 항목을 신설해 관심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클리마보어’란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식단과 식품의 소비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커니의 코리 샤핀 애널리스트는 “클리마보어란 먹는 양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식품선택의 이유에 관한 것”이라면서 “클리마보어가 철저한 채식주의자(vegans)일 수도, 채식주의자(vegetarians)일 수도, 육식과 채식을 가리지 않는 잡식주의자(omnivores)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닭고기가 쇠고기에 비해 탄소배출량(carbon imprint)이 낮으므로 클리마보어 소비자들은 환경보호를 돕기 위해 쇠고기 소비를 줄이고 닭고기 소비를 늘려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커니가 미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식품구매 선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식도를 조사한 후 이날 공개한 결과를 보면 42%의 응답자들이 식품구매를 결정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항상” 또는 “거의 항상”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해 18% 포인트나 크게 치솟은 것이어서 클리마보어가 이제 소비자들의 마음 속 가장자리에서 무게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커니 측은 풀이했다.
샤핀 애널리스트는 “식품기업들이 클리마보어에 투자할 때 가치사슬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자신의 식품 구매패턴에서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목하기에 이르렀다는 변화가 눈에 띄지만, 그 같은 변화와 관련한 부담은 식품기업의 몫이라는 인식을 드러내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
한 예로 환경친화적인 식품 선택을 촉진해야 할 책임이 식품기업들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42%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식품 가치사슬에서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야 할 책임 또한 식품기업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54%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샤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면 선행(doing good)을 하는 식품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커니의 모리츠 브로이닝어 소비자 행동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식품기업들의 행동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행히 식품기업들은 이미 하나의 돌로 두 마리 새를 잡기 위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추세”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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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 갈수록 자산의 선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염두에 두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컨설팅기관 커니(Kearney)는 ‘지구의 날’이었던 22일을 앞두고 20일 공개한 ‘2023년 지구의 날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구의 날’이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주의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을 말한다.
커니는 지난 2020년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할 때 클리마보어(climavore) 항목을 신설해 관심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클리마보어’란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식단과 식품의 소비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커니의 코리 샤핀 애널리스트는 “클리마보어란 먹는 양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식품선택의 이유에 관한 것”이라면서 “클리마보어가 철저한 채식주의자(vegans)일 수도, 채식주의자(vegetarians)일 수도, 육식과 채식을 가리지 않는 잡식주의자(omnivores)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닭고기가 쇠고기에 비해 탄소배출량(carbon imprint)이 낮으므로 클리마보어 소비자들은 환경보호를 돕기 위해 쇠고기 소비를 줄이고 닭고기 소비를 늘려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커니가 미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식품구매 선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식도를 조사한 후 이날 공개한 결과를 보면 42%의 응답자들이 식품구매를 결정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항상” 또는 “거의 항상”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해 18% 포인트나 크게 치솟은 것이어서 클리마보어가 이제 소비자들의 마음 속 가장자리에서 무게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커니 측은 풀이했다.
샤핀 애널리스트는 “식품기업들이 클리마보어에 투자할 때 가치사슬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자신의 식품 구매패턴에서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목하기에 이르렀다는 변화가 눈에 띄지만, 그 같은 변화와 관련한 부담은 식품기업의 몫이라는 인식을 드러내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
한 예로 환경친화적인 식품 선택을 촉진해야 할 책임이 식품기업들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42%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식품 가치사슬에서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야 할 책임 또한 식품기업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54%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샤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면 선행(doing good)을 하는 식품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커니의 모리츠 브로이닝어 소비자 행동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식품기업들의 행동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행히 식품기업들은 이미 하나의 돌로 두 마리 새를 잡기 위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추세”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