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 25 상회? 비타민D 보충제 먹어도 도루묵..
체내 대사 등 사뭇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 설명 가능케
입력 2023.01.19 16:59 수정 2023.0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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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 지수(BMI)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D의 체내 대사가 사뭇 다르게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예방의학)은 비타민D 보충제 또는 오메가-3 보충제가 암, 심장병 및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나타난 효과를 평가한 후 미국 의사회(JMA)가 발간하는 생물의학 분야의 월간 학술지 ‘미국 의사회 네트워크 오픈’誌(JAMA Network Open)에 17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규모로 진행되었던 ‘VITAL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가 수록된 이 보고서의 제목은 ‘비타민D 섭취 및 대사 반응과 체중의 상관성’이다.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데얼드리 K. 토비아스 박사는 “최초 도출된 ‘VITAL 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섭취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효과는 BMI가 25kg/m² 미만으로 나타난 사람들에 한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토비아스 박사는 뒤이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D 대사가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BMI가 높게 나타나는 사람들에게서 비타민D 섭취에 따른 효과가 감소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비타민D는 필수영양소의 일종으로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성분들이 체내에 흡수되는 데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체내의 비타민D 수치는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과 악화에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ITAL 시험’은 미국에서 50세를 상회하는 남성들과 55세를 넘어선 여성 총 2만5,871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후 착수되었던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시험례이다.

전체 피험자들은 충원시점 당시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지 않는 건강한 이들이었다.

그런데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BMI와 발암률, 암 사망률 및 자가면역성 질환 발병률 사이에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상관관계가 도출됐다.

토비아스 박사팀은 시험에 최초 참여했던 1만6,515명의 피험자들로부터 확보된 자료를 분석했다.

아직 비타민D 보충제 섭취 이전이었던 착수시점에서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이 중 2,742명을 대상으로 2년 후 재차 혈액샘플을 채취했던 것.

그 후 토비아스 박사팀은 총 비타민D 수치와 함께 비타민D의 대사물질, 칼슘, 갑상선 호르몬 등 체내에서 비타민D의 이용을 돕는 생체지표인자들의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조안 E. 맨슨 예방의학과장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사례들이 대부분 총 비타민D 수치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연구의 경우 비타민D 대사물질들과 새로운 생체지표인자들의 특성에 주목하면서 비타민D의 체내 이용과 활성, 대사 등이 일부의 사람들에게서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찾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체중과 무관하게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비타민D의 대사와 관련이 있는 생체지표인자들의 수치가 대부분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생체지표인자 수치의 증가가 높은 BMI를 나타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대단히 소폭으로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토비아스 박사는 “2년 후 진행한 분석에서 확연한(striking) 차이가 관찰됐다”면서 “BMI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D를 섭취했을 때 무딘 반응(blunted response)이 눈에 띄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같은 결과는 비만도에 따라 비타민D 섭취에 따른 효과가 다르게 관찰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맨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낮은 BMI를 나타내는 사람들에게서 비타민D 섭취에 힘입어 암 사망률, 자가면역성 질환 발병률 등이 30~40% 감소했음을 관찰한 연구사례들이 눈에 띄는 반면 BMI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 보충제 섭취에 따른 암 및 기타 질병 예방효과 등의 영향을 평가할 때 BMI가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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