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은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학술 행사 ‘SUHF 심포지엄 2026’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지난 10년간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를 매년 발굴해 지원해왔다. 연구자들이 장기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SUHF 심포지엄’은 재단의 신진과학자들이 5년간 수행한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학술 행사다. 최신 생명과학 지식과 연구 성과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소개하고, 청중의 질문에 연구자가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단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올해 행사는 ‘공명하는 생명의 결(Resonant Patterns of Life)’을 주제로 열렸다. 설립 10주년을 맞아 스위스 바젤대학교 마이클 홀(Michael Hall) 교수의 기조강연도 마련됐다. 마이클 홀 교수는 영양소 감지와 세포 성장 조절을 연결하는 핵심 신호망인 TOR의 발견자로 알려져 있다.

이어 연구자 졸업 대담과 1기 신진과학자 이정호 교수(KAIST 의과학대학원·소바젠 CSO)의 특별강연, 포스터 세션 등이 진행됐다. 2021년 선정된 신진과학자들은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5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현유봉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제비꽃의 폭발적 종자 산포 전략에 숨어있는 식물들의 영리한 물 활용’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제비꽃이 외부의 도움 없이 씨앗을 널리 퍼뜨리는 원리를 열매 꼬투리의 수분 변화에서 규명했다. 제비꽃에서 관찰된 식물의 물관 막힘 현상이 식물 감염 방지와 과일 성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도 소개했다.
△구태윤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보이지 않는 생명현상을 보는 새로운 시야’를 주제로 연구실에서 개발·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시각화 기술을 소개했다. 시료에 염색약이 효과적으로 침투하도록 형태를 변화시키는 기술과 기존 의료 영상에서 새로운 정보를 추출하는 연구를 설명했다. 제한된 자원으로 뇌 신경망을 정밀하게 관찰하려는 시도도 소개하며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관찰과 기술적 접근의 중요성을 짚었다.
△양한슬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비교생물학적 연구를 통한 흉터 없는 완벽한 피부 재생의 핵심 원리 규명’을 주제로 아프리카가시쥐를 활용한 조직 재생 연구를 발표했다. 아프리카가시쥐는 피부에 상처가 생겨도 흉터를 남기지 않고 손상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 동물이다. 연구진은 피부 구조와 세포의 스트레스 내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아프리카가시쥐의 회복 능력을 분석하며 피부 재생 원리를 연구하고 있다.
특별강연에서는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겸 소바젠 CSO가 서경배과학재단 제1기 신진과학자로서 지난 10년간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뇌 체성 모자이시즘(Brain Somatic Mosaicism) 연구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뇌 체성 모자이시즘이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이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도 제시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10년간 신진과학자들이 한계 없이 탐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으며, ‘천외유천(天外有天)’의 신념 아래 더 깊은 연구와 더 넓은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과학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심포지엄에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자를 비롯해 고등학생, 교사, 기업 연구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인 아모레홀에서 강연과 연구 발표가 진행됐으며, 아모레퍼시픽 본사 3층에서는 현역 연구자들의 포스터 세션이 열렸다. 일반 참석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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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과학재단은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학술 행사 ‘SUHF 심포지엄 2026’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지난 10년간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를 매년 발굴해 지원해왔다. 연구자들이 장기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SUHF 심포지엄’은 재단의 신진과학자들이 5년간 수행한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학술 행사다. 최신 생명과학 지식과 연구 성과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소개하고, 청중의 질문에 연구자가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단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올해 행사는 ‘공명하는 생명의 결(Resonant Patterns of Life)’을 주제로 열렸다. 설립 10주년을 맞아 스위스 바젤대학교 마이클 홀(Michael Hall) 교수의 기조강연도 마련됐다. 마이클 홀 교수는 영양소 감지와 세포 성장 조절을 연결하는 핵심 신호망인 TOR의 발견자로 알려져 있다.

이어 연구자 졸업 대담과 1기 신진과학자 이정호 교수(KAIST 의과학대학원·소바젠 CSO)의 특별강연, 포스터 세션 등이 진행됐다. 2021년 선정된 신진과학자들은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5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현유봉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제비꽃의 폭발적 종자 산포 전략에 숨어있는 식물들의 영리한 물 활용’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제비꽃이 외부의 도움 없이 씨앗을 널리 퍼뜨리는 원리를 열매 꼬투리의 수분 변화에서 규명했다. 제비꽃에서 관찰된 식물의 물관 막힘 현상이 식물 감염 방지와 과일 성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도 소개했다.
△구태윤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보이지 않는 생명현상을 보는 새로운 시야’를 주제로 연구실에서 개발·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시각화 기술을 소개했다. 시료에 염색약이 효과적으로 침투하도록 형태를 변화시키는 기술과 기존 의료 영상에서 새로운 정보를 추출하는 연구를 설명했다. 제한된 자원으로 뇌 신경망을 정밀하게 관찰하려는 시도도 소개하며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관찰과 기술적 접근의 중요성을 짚었다.
△양한슬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비교생물학적 연구를 통한 흉터 없는 완벽한 피부 재생의 핵심 원리 규명’을 주제로 아프리카가시쥐를 활용한 조직 재생 연구를 발표했다. 아프리카가시쥐는 피부에 상처가 생겨도 흉터를 남기지 않고 손상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 동물이다. 연구진은 피부 구조와 세포의 스트레스 내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아프리카가시쥐의 회복 능력을 분석하며 피부 재생 원리를 연구하고 있다.
특별강연에서는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겸 소바젠 CSO가 서경배과학재단 제1기 신진과학자로서 지난 10년간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뇌 체성 모자이시즘(Brain Somatic Mosaicism) 연구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뇌 체성 모자이시즘이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이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도 제시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10년간 신진과학자들이 한계 없이 탐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으며, ‘천외유천(天外有天)’의 신념 아래 더 깊은 연구와 더 넓은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과학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심포지엄에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자를 비롯해 고등학생, 교사, 기업 연구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인 아모레홀에서 강연과 연구 발표가 진행됐으며, 아모레퍼시픽 본사 3층에서는 현역 연구자들의 포스터 세션이 열렸다. 일반 참석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