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품의약품검정연구원(NIFDC)은 최근 '시판 제품 원료 사용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활용 가능한 새로운 원자재가 기존 대비 1000개 이상 늘었으며, 관련 정보도 확대됐다. 사용 가능 원자재 수가 늘어나면 화장품 관련 기업이 수행해야 하는 안전성 평가 절차의 수가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 리스트는 원자재 2234개와 사용정보 4415개로 구성돼 있었다. NIFDC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원자재는 3608개, 사용정보는 7672개로 늘었다.
현지 매체 중궈상바오(中国商报)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버전의 사용 정보에는 신규 식물 원료가 다수 포함돼 있다. 사용 가능 농도 제한 완화에 대한 부분도 있다. 0.1% 이하로 제한됐던 일부 원자재 농도가 0.4% 이하로 변경되는 등 활용 폭이 넓어졌다.
한 중국의 원료 기업 담당자는 신문을 통해 “독성이 있는 원료의 경우 여전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농도 제한이 완화된 만큼 효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은 피부, 머리카락, 손톱, 입술 등의 부위에 오랫동안 남아있기 때문에 인체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규 규정에 따르면 원료의 흡입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경우 흡입 독성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에 등록이 완료된 신원료는 총 90종이다. 전년 대비 30.4% 증가했는데, 중국 자국 브랜드의 등록 비중이 60% 이상이다. 신문은 화장품 원료에 대한 관련 부서의 지원이 로컬 기업들의 신규 원료 등록 참여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해석했다.
중국의 대형 화장품 기업 중 하나인 베이타이니(贝泰妮)는 지난해 자체 개발 신규 식물 원료 9종을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문을 통해 "식물 추출물 중에서도 지역 특색이 강한 원료는 소비자 인식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민족적으로 수천년간 약초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쉽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이 신원료 등록과 관련한 혼란 및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신문은 "신원료 신청을 위한 요건이 까다로우며, 기술 검토 과정에서 전문가와 기업 간 검토 요건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자재 제조업체가 영업 비밀 누설을 막기 위해 충분한 정보 제공을 꺼리는 경우도 여전히 많다.
규정 준수를 위해선 글로벌 기준에 비해 많은 독성학 시험 자료 제출이 필요하며, 동물 실험 자료가 요구되는 경우도 있어 이 부분도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문은 "기존 원료를 개량·혁신한 신원료에 대해선 안전 사용 이력을 충분히 고려해 해당 기술의 요구 사항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화장품 원료 혁신 지원 신규 규정'이 이달 초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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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품의약품검정연구원(NIFDC)은 최근 '시판 제품 원료 사용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활용 가능한 새로운 원자재가 기존 대비 1000개 이상 늘었으며, 관련 정보도 확대됐다. 사용 가능 원자재 수가 늘어나면 화장품 관련 기업이 수행해야 하는 안전성 평가 절차의 수가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 리스트는 원자재 2234개와 사용정보 4415개로 구성돼 있었다. NIFDC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원자재는 3608개, 사용정보는 7672개로 늘었다.
현지 매체 중궈상바오(中国商报)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버전의 사용 정보에는 신규 식물 원료가 다수 포함돼 있다. 사용 가능 농도 제한 완화에 대한 부분도 있다. 0.1% 이하로 제한됐던 일부 원자재 농도가 0.4% 이하로 변경되는 등 활용 폭이 넓어졌다.
한 중국의 원료 기업 담당자는 신문을 통해 “독성이 있는 원료의 경우 여전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농도 제한이 완화된 만큼 효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은 피부, 머리카락, 손톱, 입술 등의 부위에 오랫동안 남아있기 때문에 인체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규 규정에 따르면 원료의 흡입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경우 흡입 독성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에 등록이 완료된 신원료는 총 90종이다. 전년 대비 30.4% 증가했는데, 중국 자국 브랜드의 등록 비중이 60% 이상이다. 신문은 화장품 원료에 대한 관련 부서의 지원이 로컬 기업들의 신규 원료 등록 참여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해석했다.
중국의 대형 화장품 기업 중 하나인 베이타이니(贝泰妮)는 지난해 자체 개발 신규 식물 원료 9종을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문을 통해 "식물 추출물 중에서도 지역 특색이 강한 원료는 소비자 인식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민족적으로 수천년간 약초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쉽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이 신원료 등록과 관련한 혼란 및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신문은 "신원료 신청을 위한 요건이 까다로우며, 기술 검토 과정에서 전문가와 기업 간 검토 요건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자재 제조업체가 영업 비밀 누설을 막기 위해 충분한 정보 제공을 꺼리는 경우도 여전히 많다.
규정 준수를 위해선 글로벌 기준에 비해 많은 독성학 시험 자료 제출이 필요하며, 동물 실험 자료가 요구되는 경우도 있어 이 부분도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문은 "기존 원료를 개량·혁신한 신원료에 대해선 안전 사용 이력을 충분히 고려해 해당 기술의 요구 사항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화장품 원료 혁신 지원 신규 규정'이 이달 초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