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것이 비지떡이라고요?

수아브 브랜즈 컴퍼니(Suave Brands Company)가 미국시장에서 총 34개 신제품들을 동시에 발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아브’ 브랜드가 이처럼 많은 수의 신제품을 동시에 발매하는 것은 수 십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품질높은 제품들을 가성비 있는 가격에 발매하면서 명성과 신뢰를 구축한 ‘수아브’ 브랜드의 행보가 무척 이채로워 보인다.  

‘수아브’는 월마트에서부터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 타깃, CVS, 월그린, 패밀리 달러(Family dollar), 크로거(Kroger) 및 아마존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에 산재한 60,000여 오프라인 매장에서 취급되고 있는 퍼스널케어 브랜드이다.

‘타임’誌가 ‘수아브’를 ‘월드 베스트 브랜드’의 하나로 선정한 바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 ‘수아브’가 이처럼 많은 수의 신제품을 한번에 일제히 선보이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34개 신제품들을 보면 차세대 모발 결합기술이 적용된 제품에서부터 강력한 드라이 샴푸, 업그레이드된 남성용 케어 제품, 장기지속형 데오도란트 등이 망라되어 있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자 사세를 집중해 온 ‘수아브’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의 주요한 소매유통 채널들에 공급이 개시된 이 신제품들은 첨단 과학과 프리미엄급 원료, 트렌드를 선도하는 향기 등이 접목된 반면 가격대는 1.99~5.99달러의 부담없는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34개 신제품들의 동시 발매를 계기로 ‘수아브’는 “접근성 높은 아름다움”(accessible beauty)의 리더 브랜드로 소비자들이 최고의 효과를 경험하기 위해 반드시 과도한 지출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재인식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아브’의 레이첼 벰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우리 ‘수아브’가 소비자들이 출혈지출(overpaying)을 하지 않고도 최고의 뷰티제품들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럭셔리 브랜드 제품들을 구매할 때 지출되는 비용의 일부만 부담하더라도 높은 효과와 품질을 내포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고자 한 것”이라는 말로 이번에 많은 수의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인 배경을 설명했다.

34개 신제품들이 5달러 남짓한 금액으로 뷰티살롱 수준의 사용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34개 신제품들을 살펴보면 여성용 헤어케어 라인에 샴푸와 헤어 컨디셔너, 드라이 샴푸, 뉴 히트 프로텍션 스프레이, 본딩 인퓨전 컬렉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성용 바디케어 라인에는 제한용(制汗用) 데오도란트와 스트로베리 딜라이트 바디워시가 눈에 띈다.

남성용 케어 라인 가운데는 3종의 신제품 제한용 데오도란트, 스트레스 릴리프 컬렉션, 바버 에센셜 컬렉션(Barber Essentials Collection) 등이 구색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용 바디워시 제품 등도 선을 보였다.

한편 90년에 육박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수아브’는 지난 202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둔 소비재 기업 전문 민간투자사 옐로 우드 파트너스(Yellow Wood Partners)가 유니레버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이래 독자기업의 길을 걸으면서 가성비 높으면서 품질 또한 우수한 뷰티‧퍼스널케어 제품들을 발매하는 데 주력해 오고 있다.

차후 ‘수아브’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