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가 소비자들의 스킨케어 제품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8~26세 연령대 Z세대 응답자들의 71%가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권유하는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한 것.

피부건강 교육, 피부전문가 협력 및 피부관리용 제품 안전성 확립을 위한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는 영국의 비영리기구 스킨 헬스 얼라이언스(Skin Health Alliance)는 21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가 소비자들의 정신건강과 자기 이미지(self-image)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49%의 응답자들이 소셜 미디어가 자신의 피부와 외모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 보인 것.

특히 이 같이 답변한 비율은 18~26세 연령대로 범위를 좁힐 경우 96%로 크게 높아진 수치를 보인 데다 66%는 매우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아 유념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또한 젊은층 응답자들의 60%가 인공선탠(sunbeds)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25%는 빈도높게 이용하고 있다고 답해 경각심이 고개를 들게 했다.

이처럼 인공선택의 이용이 폭넓게 확산되기에 이른 배경에도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Sunbed”와 같은 해시태그가 높은 리뷰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킴 카다시안의 공개적인 인공선택 이용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유명인물의 지지가 인공선탠 트랜드가 확산되고 보편화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더욱이 Z세대 소비자들의 다수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한 인식부족을 드러내 보여 조기 보건교육 활동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방증했다.

그럼에도 불구, 조사결과를 보면 Z세대 소비자들이 피부건강과 환경의 영향을 상당히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안을 줬다.

65%가 조기노화와 피부암으로부터 자신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빈도높게 도포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마찬가지로 85%는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소가 배어나오게 했다.

심지어 33%는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첫 번째 고려요인으로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응답자들의 59%가 보톡스와 기타 주사제들의 항노화 효과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흡연, 전자담배, 음주 등이 피부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수의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서도 66%가 현재 담배 또는 전자담배를 피우거나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칙칙한 피부, 피부 조기노화, 건성피부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유혹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스킨 헬스 얼라이언스는 장기적인 피부건강 습관형성과 전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