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월경 건강·라이프 스타일' 설문조사 결과 발표
99% '월경 관련 이상 증상 경험'… 월경 과다 의심 증상 10명 중 1명 ‘매우 심각한 불편‘
입력 2023.05.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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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은 한국 여성의 월경 건강 및 라이프 스타일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국내 2040 여성 월경 건강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 바이엘

바이엘 코리아(대표 프레다 린) 여성건강사업부는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국내 2040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여성의 월경 관련 증상과 이에 따른 일상 생활 영향도' 설문 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여성들의 월경 건강을 점검하기 위해 바이엘이 제시한 키워드 MVPT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MVPT는 순서대로 △월경 관련 기분 및 행동의 변화 'Mood' △월경량 'Volume' △월경통 'Pain △월경주기 'Term'을 의미한다.

각 영역에는 △Mood, 식욕 변화, 피로감, 우울감 등 △Volume, 과다한 월경량으로 인한 잦은 생리용품 교체, 7일 이상의 월경 지속 경험 등 △Pain, 복통, 유방통, 두통 등 전신 통증 △Term, 정상 월경 주기(21~35일)을 벗어나는 이상 주기 등 증상들이 포함됐다. 각 지표에서의 이상 증상은 월경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국내 2040 여성 1000명 중 99.4%는 한 개 이상의 월경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월경 관련 이상 증상은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월경 관련 이상 증상이 일상에 불편함을 준다는 응답은 지표 항목별로 기분과 행동의 변화 95.6%, 월경량 93.4%, 통증 92.9%, 주기 80.6%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증상이 일상 생활에 매우 심각한 불편을 준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과다한 월경량 12.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경 관련 기분 및 행동의 변화를 경험한 응답자는 전체의 97.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 변화, 피로감, 불면 또는 수면 과다, 감정의 급격한 변화나 우울한 기분 등이 있었으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더 많은 기분과 행동의 변화 증상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경 과다 증상에 대한 인지도 제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량 관련 문항에서 67.1%는 스스로 월경 과다가 아니라고 응답하였으나, 그 중 67.2%가 최근 1년 사이 월경 과다 증상을 경험했으며 12%는 두 달에 한 번 이상, 6%는 항상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경험 증상은 월경 중 응고된 핏덩어리 61.6%, 월경 중 피곤함, 무력감 또는 숨이 가빠지는 증상 41.7%, 7일 이상 지속되는 월경 20.8% 등 이었다(복수응답).

△월경통을 겪는다고 답한 여성 974명 중 30%는 진통제가 필요한 중증도의 통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3.2%는 ‘참기 어려운 통증’이라고 표현했으며, 43.4%는 진통제가 대부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여성들은 월경 기간 평균 3.4개 이상의 복합 통증을 겪고 있었는데 주요 통증은 요통 76.4%, 복통 71.4%, 유방통 55%, 두통 41.9% 순이었다(복수응답).

또한, 전체 응답자의 71.6%은 본인의 △월경 주기를 정상이라고 답했으나, 자가 증상 체크 결과 그 중 절반에 가까운 44.3%는 월경주기에 적신호가 확인됐다. 30.4%의 여성이 빈발월경이 의심되는 3주 이내의 생리 주기를, 17%가 희발월경(5주 이상의 생리 주기) 증상을 경험했고, 4.7%가 무월경(생리를 3~6개월 이상 하지 않음)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복수응답).

이러한 월경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들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0명 중 3명은 월경 기간 화장품(35.2%)과 향수(34.8%) 사용 습관에 변화가 있었다. 또한, 월경 기간에는 밝은 컬러의 옷을 피하고(71.3%), 붓기로 평소 옷이 잘 맞지 않는다(48%)고 응답했으며, 평소보다 모임과 외출(64.9%), 운동 횟수와 강도(68.6%)는 줄였고 야식과 간식(49.2%, 복수응답), 달콤한 음식(61.5%, 복수응답)을 찾는 빈도는 늘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월경 관련 이상 증상들을 대처하는 행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 관련 이상 증상 경험자 중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이었으며, 이 중 59.3%만이 전문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치료를 받은 여성의 70.7%는 증상이 개선되었으나,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여성 119명에서는 단 10.1% 정도만이 증상이 자연히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증상 경험자의 289명은 향후 증상이 나타나도 산부인과 치료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주요 이유로는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66.4%, 신체 노출 등 산부인과 진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 25.6%, 시간이 부족해서 17.6%, 경제적 부담 때문에 13.5%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는 “초경부터 완경까지 여성들이 매달 겪어야 하는 월경 기간의 기분, 행동, 신체적 변화는 증상이 심할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월경 관련 질환이며, 때로는 자궁이나 난소 질환의 증상이다. 월경 관련 이상 증상이나 불편함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산부인과에 내원해 원인을 파악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이엘 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 진정기 총괄은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여성들의 월경 건강 현황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한다.  올해는 새롭게 월경 건강 체크 지표인 MVPT를 제안함으로서 여성들이 스스로 월경 건강을 체크하며 살필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바이엘 코리아는 월경 관련 이상 증상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 국내 여성들의 건강한 월경을 통한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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