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투여 전 흉부 CT(좌), 치료제 투여 106일 경과 후 흉부 CT(우), 자료=파미셀
파미셀(김현수 대표)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환자에게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한 결과에 대한 보고서가 국제학술지 ‘Medicina’에 게재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파미셀과 원주의과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발생한 중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에이케이아이(Cellgram-AKI)’를 투여했다. 해당 환자는 저산소증이 지속돼 기관삽입을 통해 고농도의 산소를 주입했을 만큼 상태가 위중했으나, 치료제 투여 후 자가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회복됐다.
연구팀은 치료제 투여 106일이 경과한 후 흉부 CT촬영을 진행했으며, GGO(Ground-Glass Opacity, 간유리음영)와 경화 정도가 감소하고 오른쪽 폐 상단에 있는 결절의 크기가 감소하는 등의 폐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 즉, 줄기세포치료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골수 채취가 불가능한 환자를 위해 동종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사용했다.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의 특성에 따라 채취과정이 생략돼 생명이 위급한 중증환자와 고령의 환자에게 신속히 투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로부터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져 중증환자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 이후 10명의 환자에게 투여를 완료했으며, 이와 관련된 비용은 전액 회사에서 부담했다.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약품 기부 등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미셀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셀그램-에이케이아이(Cellgram-AKI)’의 치료목적 사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