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I가 뭐길래?…글로벌 제약사 연이은 가입 발표
비영리 단체…책임 있는 비즈니스·공급망 관리 표준 실천 등 목표
글로벌 83개 회원 …정회원 39·준회원 44
국내 기업 중 SK바이오팜 유일 회원…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 가입 목표
입력 2024.08.06 06:00 수정 2024.08.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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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의약품 공급망 이니셔티브에 잇달아 가입하고 있다. © PSCI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의약품 공급망 이니셔티브(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 PSCI)’ 잇달아 가입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이슈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9일 쿄와 기린이 보도자료를 통해 PSCI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쿄와 기린의 PSCI 가입으로 인해 PSCI는 글로벌 39개 정회원사, 44개 준회원사 등 총 83개의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PSCI는 2013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의약품 분야에 특화된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책임 있는 비즈니스 관행과 공급망 관리 표준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입된 회원을 살펴보면 정회원에는 △머크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바스프 △노보 노디스크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포함됐고, 준회에도 △한국의 SK바이오팜 △론자 △쿄와 기린 △암젠 △바이오젠 △길리어드 △모더나 등 굵직한 회원들이 가득하다.

이번에 가입 여부를 밝힌 쿄와 기린은 PSCI 회원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 관행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PSCI 원칙에 따라 공급망 가치 사슬 관리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겠다고도 전했다.

또한 회사는 공급업체와 새로운 거래를 시작하기 전, 회사 그룹의 공급업체 행동 강령을 공급업체와 공유하고 이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PSCI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특허·독점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매출이 회사 매출의 절반(50%) 이상 △회사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 의료제품 매출이 회사 매출의 절반(50%) 이상 △제네릭의약품 및 의료제품을 제조해 직접 고객에 판매 △공급회사가 실질적으로 특허를 받았거나 상표를 붙인 성분 또는 구성요소를 제공하는 등 4가지 d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쿄와 기린은 이번에 준회원으로 가입됐다. PSCI의 회원은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분된다. 정회원은 PSCI에 완전히 참여할 준비가 된 기업들로 구성돼 있고, 준회원은 회원자격을 통해 지속가능성 및 감사 프로그램에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최대 3년 이내 정회원으로 거듭나야 한다.

PSCI의 회원들은 정관, 내규, 원칙 및 회원 계약을 준수해야 하고, 독점금지 정책 또한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PSCI 원칙을 회원사의 웹사이트 또는 주요 공개 및 공급업체에 문서로 게시해야 한다.

더 나아가 회원사의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해 회비를 내야 하는데, 매출 구분은 △300억 △200억 △100억 △50억 △20억 △10억 △5억 달러 등으로 구분된다. 300억 달러 이상 매출기업의 연회비는 3만 2500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5억 달러 미만의 매출 기업은 연회비 55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국내 기업의 경우 SK바이오팜이 준회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PSCI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PSCI 가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끝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델팜(Delpharm), 인도 수벤팜(Suven Pharm)과 함께 PSCI 파트너십에 가입된 상태다.

그 밖에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PSCI 가입을 추진중이다. 회사는 인천 송도 공장이 완공되는 2027년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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