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성이 부재한 데다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소아들의 멜라토닌 보충제 섭취에 대해 불필요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이 의학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誌 소아의학’(JAMA Pediatrics) 온라인판에 13일 게재된 한 연구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이튿날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란이 고개를 들게 한 연구보고서는 “미국 소아 및 청소년들의 멜라토닌 섭취 실태 특징” 제목으로 게재된 것이다.
우선 CNR은 연구자들도 인정한 바와 같이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소아 및 청소년들로 구성된 900여명의 상대적으로 소규모에 해당하는 동질집단을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진행한 후 “미국에서 소아 및 청소년들의 멜라토닌 보충제 섭취가 만연하고 있다(exceedingly common)”는 요지로 섣부른 결론을 제시했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일부 부모들의 경우 이른 나이 때부터 자녀들에게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토록 하고 있다고 한 데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들이 장기간에 걸쳐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토록 하고 있다고 했을 정도라는 것.
하지만 이 같은 현실은 표면적으로 보면 놀라운 것도, 못마땅한 것도 아니라고 CRN은 지적했다.
CRN은 뒤이어 연구자들이 보고서 서두에서 멜라토닌 섭취실태에 대해 잘못된 연구자료를 인용했다면서 문제점을 제기했다.
하나는 연방정부의 기준이 제품 내 멜라토닌의 초과함량을 허용하고 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이지만, 실제로는 현재 멜라토닌 보충제들에 포함되고 있는 함량이 안전한 수준의 것이라는 게 CRN의 지적이다.
다른 하나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멜라토닌 보충제를 잘못 섭취시키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한 연구사례이지만, 이로 인해 의료적 중재를 필요로 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CRN은 짚고 넘어갔다.
CRN은 뒤이어 연구자들이 FDA가 기능성 보충제(dietary supplements)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고 잘못된 주장을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FDA가 기능성 보충제들의 규제를 담당할 별도의 부서를 두고 있다는 점을 환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FDA가 기능성 보충제 완제품 뿐 아니라 기능성 보충제 원료에 이르기까지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CRN은 FDA가 통상적인 식품이나 의약품을 규제하는 기준들과 다른 규정을 적용한 가운데 기능성 보충제를 규제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JAMA 소아의학’ 저널에 게재된 잘못된 내용은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는 시장에 대한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CRN은 목소리를 높였다.
CTN의 스티브 스미스 회장은 “문제의 연구보고서가 소아과의사들로 하여금 자년의 수면패턴과 멜라토닌 보충제 사용에 관해 부모들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자신의 바람을 표시했다.
이미 미국 내 수많은 가정에서 멜라토닌 보충제가 안전하게 섭취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미스 회장은 “문제의 연구보고서가 이미 수많은 미국 내 가정에서 자년들에게 멜라토닌 보충제를 안전하게 섭취시키고 있는 현실을 외면했다”며 “이처럼 규제상황에 대해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고, 실태를 잘못 분석한 자료는 소아과의사들이 사실에 기반해 진솔한 대화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이라고 힐난했다.
스미스 회장은 “멜라토닌 보충제들이 FDA의 기준을 준수한 가운데 성인용과 소아용 제품들의 멜라토닌 함량에 차이를 두고 있는 만큼 소아들이 유해한 양의 멜라토닌을 과다섭취해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대단히 드물게(exceedingly rare) 나타나고 있을 뿐”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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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성이 부재한 데다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소아들의 멜라토닌 보충제 섭취에 대해 불필요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이 의학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誌 소아의학’(JAMA Pediatrics) 온라인판에 13일 게재된 한 연구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이튿날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란이 고개를 들게 한 연구보고서는 “미국 소아 및 청소년들의 멜라토닌 섭취 실태 특징” 제목으로 게재된 것이다.
우선 CNR은 연구자들도 인정한 바와 같이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소아 및 청소년들로 구성된 900여명의 상대적으로 소규모에 해당하는 동질집단을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진행한 후 “미국에서 소아 및 청소년들의 멜라토닌 보충제 섭취가 만연하고 있다(exceedingly common)”는 요지로 섣부른 결론을 제시했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일부 부모들의 경우 이른 나이 때부터 자녀들에게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토록 하고 있다고 한 데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들이 장기간에 걸쳐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토록 하고 있다고 했을 정도라는 것.
하지만 이 같은 현실은 표면적으로 보면 놀라운 것도, 못마땅한 것도 아니라고 CRN은 지적했다.
CRN은 뒤이어 연구자들이 보고서 서두에서 멜라토닌 섭취실태에 대해 잘못된 연구자료를 인용했다면서 문제점을 제기했다.
하나는 연방정부의 기준이 제품 내 멜라토닌의 초과함량을 허용하고 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이지만, 실제로는 현재 멜라토닌 보충제들에 포함되고 있는 함량이 안전한 수준의 것이라는 게 CRN의 지적이다.
다른 하나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멜라토닌 보충제를 잘못 섭취시키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한 연구사례이지만, 이로 인해 의료적 중재를 필요로 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CRN은 짚고 넘어갔다.
CRN은 뒤이어 연구자들이 FDA가 기능성 보충제(dietary supplements)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고 잘못된 주장을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FDA가 기능성 보충제들의 규제를 담당할 별도의 부서를 두고 있다는 점을 환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FDA가 기능성 보충제 완제품 뿐 아니라 기능성 보충제 원료에 이르기까지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CRN은 FDA가 통상적인 식품이나 의약품을 규제하는 기준들과 다른 규정을 적용한 가운데 기능성 보충제를 규제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JAMA 소아의학’ 저널에 게재된 잘못된 내용은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는 시장에 대한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CRN은 목소리를 높였다.
CTN의 스티브 스미스 회장은 “문제의 연구보고서가 소아과의사들로 하여금 자년의 수면패턴과 멜라토닌 보충제 사용에 관해 부모들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자신의 바람을 표시했다.
이미 미국 내 수많은 가정에서 멜라토닌 보충제가 안전하게 섭취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미스 회장은 “문제의 연구보고서가 이미 수많은 미국 내 가정에서 자년들에게 멜라토닌 보충제를 안전하게 섭취시키고 있는 현실을 외면했다”며 “이처럼 규제상황에 대해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고, 실태를 잘못 분석한 자료는 소아과의사들이 사실에 기반해 진솔한 대화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이라고 힐난했다.
스미스 회장은 “멜라토닌 보충제들이 FDA의 기준을 준수한 가운데 성인용과 소아용 제품들의 멜라토닌 함량에 차이를 두고 있는 만큼 소아들이 유해한 양의 멜라토닌을 과다섭취해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대단히 드물게(exceedingly rare) 나타나고 있을 뿐”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