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기술'로 착한 화장품 만들어 사람과 환경 지킨다
ESG 이렇게 하고 있다 <3> 한국 콜마
입력 2023.09.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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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신문 자매지 화장품신문은 창간 31주년을 맞아 뷰티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톺아보는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우선 뷰티 관련 전문가 8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뷰티기업의 ESG 경영이 필요한 이유, 성공하기 위한 조건, 실천 장벽들을 조사했다. 또 2023년 상반기 매출 상위 5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실태도 살펴봤다. 응답자들은 환경과 윤리경영 부문은 LG생활건강, 사회공헌 부문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5개 기업들은 ESG 경영을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도 알아 봤다. <편집자주>

한국콜마는 지주회사 홀딩스와 함께 UNGC 리드그룹으로서 국내외 UNGC와 함께 지속가능성 의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UNGC는 기업의 ESG 경영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유엔 산하 자율 기구다. 지난 6월에는 ESG 경영 전략과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집약한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했다.

한국콜마는 ‘인류의 아름다움과 건강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3가지 ESG 혁신 전략을 보고서에 담았다.

중장기적으로 나아가야할 ESG 전략 방향으로 ▲Responsible Innovation(비즈니스 책임을 다하는 혁신) ▲Innovation for Product(제품을 위한 혁신) ▲Innovation for Society(공유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를 제시했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비(非) 목재 종이스틱 ©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특히 친환경 용기 및 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자생식물인 해바라기, 월귤, 별꽃에 함유된 항노화 성분을 복합추출하는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해 탄소저감, 에너지저감 등 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절약한 기술과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한국콜마는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녹색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인증하는 녹색제품인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99% 분해되는 생분해 샴푸 및 보디 워시를 개발했다. 생분해 샴푸, 보디워시 외에도 크림, 로션류 등 다양한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 한국콜마를 친환경 기술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종이튜브(Paper tube)에 이어 약 3년 만에 이뤄낸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 성과다. 종이스틱은 립밤, 멀티밤, 선스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종이 튜브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돌로 만든 미네랄 페이퍼(Stone Paper)다.  폐기 시 빛에 의해 자연분해 되어 원래의 형태인 돌가루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다. 일반 종이 1톤을 미네랄 페이퍼로 대체하면 나무 20그루, 물 2만8000리터를 절약 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 화장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8월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인 ㈜루츠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배의 석세포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콜마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와 함께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작년 가입했다.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한국콜마는 취약계층 아동, 미혼한부모와 자녀, 보호소년들 등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한국콜마가 지난 6월 자립준비청년 지원 행사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가운데 최현규 한국 콜마 대표이사 ©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지배구조 선진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했다. 운영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총 위원의 과반수인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사내이사의 보수체계는 기본연봉과 변동보상액인 업적연봉으로 구분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사의 보수는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한도 내에서 기본 연봉과 조직의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합해 지급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정거래와 관련된 법규·절차 내재화 및 자율준수 문화를 조성했다. 이사회에서 선임된 자율준수 관리자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총괄한다. 자율준수 관리자의 대내외 메시지 전파를 통해 한국콜마의 준법 의지를 선언했다. 또한 한국콜마는 하도급법 교육, 신입 및 경력사원 준법 교육, 영업비밀 교육, 전사 컴플라이언스 교육, 청탁금지법 교육 등 공정거래 자율준수 교육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국콜마 최현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 산업 혁명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ESG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한국콜마의 사업과 서비스가 고객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이 결과물이 사회적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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