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제 ‘아크리프’, ‘여드름엔 탁월, 임산부에겐 글쎄’

최초의 여드름 국소 치료제…레티노이드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공략해 염증을 완화

기사입력 2021-04-28 17:11     최종수정 2021-04-28 18:2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김연희)는 자사의 여드름 치료제 ‘아크리프(트리파로텐 50mcg/g 크림)가 어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9세 이상에서 얼굴 혹은 몸통에 있는 여드름의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28일 밝혔다. 

아크리프는 얼굴과 몸통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레티노이드 크림으로 지난해 12월 EU 회원국 통합 승인 절차(decentralised Procedure)를 통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아크리프는 피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레티노이드 수용체(RAR, Retinoic acid receptor)인 레티노이드 수용체 감마(RAR-γ)를 선택적으로 공락한 첫 여드름 치료제이다. 

아크리프 제품▲ 아크리프 제품

얼굴과 몸통 여드름 치료제로서 아크리프의 효과 및 안전성은 2개의 대규모 3상 무작위 임상연구(PERFECT 1 & 2)를 통해 평가됐다.

아크리프는 대조군에 비해 얼굴의 염증성 병변을 2주 만에 감소시켰고 등과 어깨, 가슴은 4주 만에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영국피부과학회지에 실린 본 임상에 따르면, 아크리프는 간에서 빠르게 대사되어 혈류에서 빠져나가 반감기가 5분에 불과하다. 신체에 머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잠재적 부작용 우려도 낮다는 것.

하지만 치료제를 사용함에 따라 주로 적용 부위에서 각질탈리(scalling), 건조함, 홍반 및 작열감 같은 피부 자극 등 경증·중등도 반응도 뒤따랐다. 또한 모든 레티노이드계 치료제는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임부에게 사용을 금지하고 복용 이후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약 6개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는 “현재까지 상반신의 여드름 관리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레티노이드계 치료제는 기형아 출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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