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전통 분야 벗어나 새 분야 R&D 나선다
로슈·바이엘, 신경과학-항암 분야서 각각 성과 도출
입력 2020.08.26 06:00 수정 2020.08.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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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대 글로벌 제약사들이 저마다 강조해 온 전통 분야를 벗어나 새 분야에서 신약을 발굴하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다수의 항암제를 보유 및 개발해 암 치료 트렌드를 선도해왔던 로슈는 신경과학 분야에 적극적인 R&D를 진행, 올해 들어 그 성과를 속속 나타내고 있다.

먼저 로슈의 척수성 근위축증(SMA) 신약인 에브리스디(성분명: 리스디플람)가 지난 13일 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에브리스디는 바이오젠의 스핀라자(성분명: 뉴시너센), 노바티스의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xioi)에 이은 3번째 척수성 근위축증 신약이 됐다.

특히 에브리스디는 최초의 경구용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존 치료제들은 주사제로 개발돼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다른 신경계 희귀질환인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NMOSD)에서 로슈는 엔스프링(성분명: 사트랄리주맙-mwge)을 개발해 FDA 허가를 획득했다.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는 시신경 및 척수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희귀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이다.

엔스프링 역시 알렉시온의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 비엘라바이오의 업리즈나(성분명: 이네빌리주맙-cdon)에 이은 3번째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다. 엔스프링은 항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에 사용할 수 있다.

UCB와는 알츠하이머 후보 물질 UCB0107에 대한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는 UCB 측이 진행성 핵상마비 및 알츠하이머 등 타우병증(tauopathies)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한 재조합, 인간화, 전장(full-length) 면역글로불린 4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이다.

이 밖에도 로슈는 제휴 및 라이센스 합의를 통해 신경계 질환에 대한 R&D를 강화중이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제이나나 테라퓨틱스와 면역 매개성 질환 및 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것. 양사는 향후 세포 대사기전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SLC(solute carrier) 계열의 대사 물질 수송체들에 작용하는 저분자량 약물들의 개발을 진행한다.

그런가하면 여성 질환, 심장질환, 안질환 등에서 강세를 보였던 바이엘은 반대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제인 뉴베카(성분명: 다로루타마이드)와 유전자 표적 고형암 치료제인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를 통해 항암 신약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뉴베카는 독특한 화학구조를 가진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i)로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강한 길항작용을 통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안드로겐 박탈요법(ADT) 병용을 통해 위약 대비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나타냄으로서 지난 5월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비트락비는 유전자 표적 항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선택적 트로포미오신 수용체 키나제(TRK) 저해제로,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 이후 진행됐거나 이용 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비트락비 역시 3개 품목(비트락비액, 비트락비 캡슐 100mg, 25mg)에 대해 지난 5월 국내 허가를 받으며 바이엘 내 항암 신약 포트폴리오 강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월에는 영국의 엑스사이언티아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이용해 항암 분야의 신약 후보 물질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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