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시간‧비용 동시 절약…'의료 빅데이터' 열쇠될까
영국서 2,000억, 미국 1/10 비용 절감…국내도 적극 활용해야
입력 2020.08.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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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임상 개발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빅데이터' 활용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정보화전략팀 황문일 팀장 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래의학연구재단 BC2020에서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효율화 전략'을 설명했다.

황 팀장에 따르면 국내 임상시헙 산업 현황은 거대 시장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제약산업은 2015년 1,290조 원에서 2019년도 1,436조 원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임상시험은 신약 개발 시 평균 13.5년이 걸리고 소요비용도 평균 25억 달러로, 제약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첨단바이오산업과 같은 규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팀장은 "그렇다면 임상처럼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자되는 제약산업을 발전을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최근 주요 국가들 중심으로 의료 빅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유럽의 EHR4CR(Electronic Health Records Systems for Clinical Research)프로젝트는 총 예산 약 210억원으로, 유럽 내 22개 병원의 약 5백만명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항암제 1건을 개발한다고 가정 시 약 2,72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국의 PCORnet은 연구개발 네트워크로 12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공통 데이터 모델을 통한 표준화와 이를 활용한 연구로 타당성 검토, 설계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역시 대규모 임상시험 모집 비용 및 시간을 기존의 1/10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에 큰 장점이 있다.

황 팀장은 "국내에도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있다. 이는 공익을 위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로 의료기관별 상이한 EMR 데이터를 공동 데이터로 표준화해 서울대, 삼성서울 등 39개 의료기관과 전문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의료 데이터를 제약사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은 역류성식도염 '케이캡'을 개발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규복합제 발굴, 타당성 조사를 통해 신약개발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AI약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 JW중외제약은 'CLOVER' 플랫폼을 통해 암세포주, 조직, 유전자 등 데이터 축적 플랫폼으로 다양한 혁신신약 중개임상연구를 강화했다.

그는 "다만 국내는 EMR 위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표준모델이 없어 의료기관별로 상이해 이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관리 현황 조사 시 각 병원마다 정의가 달라 해석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서는 센터 구축해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을 둔 임상시험을 돕고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병원별로 흩어져 있는 임상시험 정보를 더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국내외 다기관·다국가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황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는 만큼 우리나라도 의료기관, 제약사 등 적극적 참여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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