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치료제 시장, 제제별 강점 내세운 경쟁 돌입
높은 ACR50 반응률 달성 필두로 치료 옵션 발전 지속
입력 2020.08.18 06:00 수정 2020.08.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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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치료제 시장이 크게 확대되며 신약 개발 또한 활발해진 가운데,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각자의 강점들을 필두로 경쟁에 돌입해 주목된다.

공통적으로 나타난 강점은 ACR50 및 ACR70 반응률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ACR20을 임상적 유용성의 표준 지표로 삼아온 것에 비하면, 이 같은 이점은 효과 측면에서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린버크, ACR50 반응률·통증 감소·신체 기능서 우월성 입증

최근 새로운 기전의 JAK 억제제가 올 상반기에 허가를 받아 하반기 국내 임상 현장의 기대 신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약, 희귀의약품 및 신개발의료기기 등 국내 허가된 신의료제품의 2020년 2분기 허가 목록을 발표했다. 그 중에는 JAK 억제제인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포함됐다.

린버크는 JAK에 결합해 STATs의 활성화를 차단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을 방해하는 기전을 띈다. 특히 JAK2, JAK3, TYK2 대비 JAK1에 40~190배 이상 더욱 선택적으로 작용해 용량과 비례해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임상적 관해 도달율과 환자 통증 감소의 효능을 입증한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다.

문제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옵션 중에서도 진보됐다고 평가받는 생물학적 제제로도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관절 파괴는 대부분 초기 1~2년 사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통증을 최소한 억제해 삶의 질을 유지하고 불가역적인 변형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린버크는 MTX 치료에 불응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ELECT-COMPARE 임상에서 치료 12주차에 린버크-MTX 병용 요법군에서 TNF 억제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과 MTX 병용 요법군 대비 ACR50 반응률을 유의하게 높였고(45% vs. 29%), ACR70 반응률 또한 유의하게 높았다(25% vs. 13%). 이 같은 현상은 치료 26주차에도 유지됐다.

또 치료 12주차에 린버크-MTX 병용 요법군에서 MTX-위약군 대비 환자 평가 통증 감소 (pain(VAS)-31.76 vs. -15.46) 및 신체 기능(HAQ-DI -0.60  vs. -0.28),  피로(FACIT-T 8.95  vs. 4.81),  조조 강직 시간(-92.63분 대 -48.59분) 등이 유의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또한 2020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생물학적 제제 치료에 불응한 환자 대상 임상인 SELECT-CHOICE 연구에 따르면,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csDMARDs 병용 요법군 대비 린버크-csDMARDs 병용 요법군에서 치료 12주차에 유의하게 높은 임상적 관해 도달율(DAS28-CRP<2.6, 30% vs. 13%) 및 ACR20/50/70 반응률(76%/46%/22% vs. 66%/34%/14%)이 나타났다.

중앙대 의대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환자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상적 관해는 물론 통증 감소 및 신체 기능 개선 효능이 입증된 치료 요법을 조기에 선택해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JAK를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1차 항류마티스약제나 생물학적 제제에 불응한 환자 대상으로 통증 개선 데이터를 갖춘 JAK 억제제를 임상현장에서 고려해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오렌시아, ‘자가 항체 양성’서 ACR50 반응률↑…휴미라와 차별

반면 생물학적 제제인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는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정 자가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인 중등도-중증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4상에서 효능을 입증한 것.

선택적 T-세포 표적 치료제로 개발된 오렌시아는 타 계열의 생물학적 제제인 휴미라와의 직접 비교(head-to-head)를 거친 4상 연구 Early AMPLE에서, 자가 항체인 항시트룰린펩티드 항체(ACPA)와 류마티스 인자(RF)에 양성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초기(증상 발현 후 12개월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서 유의한 임상적 호전을 나타냈다.

휴미라에서 오렌시아로 전환한 환자의 ACR20/50/70 점수는 24주차에 각각 83%, 73%, 50%로 확인됐다. 반면 비전환군은 63%, 45%, 30%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48주차까지 지속됐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후를 판단하는 유전자 마커로 알려져 있는 SE(Shared Epitop)를 지닌 환자의 경우 48주차에서 여타 혈청양성반응 환자군보다 수치상으로 더 높은 반응을 보였다.

오렌시아 치료를 지속한 SE 양성 환자에서 ACR20/50/70 반응률은 각각 77%, 67%, 53%로 나타났다. 오렌시아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와 일관성을 보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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