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미국 FDA에 신청한 코로나19 감염 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인 GLS-1200의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의 승인을 지난 29일(미국 현지 시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미국 FDA에 2상 임상연구 신청 후 6일만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해당 임상연구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임상연구센터 등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225명을 대상으로 약물투여군과 위약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해 이중맹검 시험으로 매일 3회 4주간 코스프레이를 통해 GLS-1200을 투약하게 된다.
주평가 변수는 안전성과 내약성 및 위약 대조군 대비 약물 투약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의 감소 여부이다.
임상시험 대상자별로 4주가 소요되므로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종료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국제권위학술지인 네이쳐메디슨 4월 23일자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이 주로 코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코 상피세포에서 바이러스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발표했다”며 “코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감염 방지 및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연구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GLS-1200이 코 스프레이를 통해 코 부위로 전달되고 코 상피세포 내에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산화질소(Nitirc oxide)를 생성하는데, 이렇게 생성된 산화질소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복제와 감염을 방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 박영근 대표이사는 “GLS-1200은 산화질소에 의해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해 감염을 방지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며 “GLS-1200은 손 쉽게 사용 가능한 코 스프레이 치료제 형태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히 공급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2상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하면 신속하게 수백만 도즈의 코 스프레이 치료제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