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지난해 바이오·의료 투자 첫 1조 돌파
전년비 31.1% 증가한 1조1,033억…4년간 연평균 51.5% 성장
입력 2020.01.31 13:34
수정 2020.01.31 13:53
지난해 벤처캐피탈업체들의 바이오·의료 투자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벤처캐피탈업계의 2019년 총 투자금액은 4조2,777억원(1,608개사)으로 지난해 3조4,249억원(1,399개사) 대비 24.9% 증가했다.
이중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금액 1조1,033억원으로 전년 8,417억원을 대비 31.1% 성장했다.
2019년 벤처캐피탈업체들의 바이오·의료 분야 월별 신규 투자액을 살펴보면 1월 211억원, 2월 645억원, 3월 793억원, 4월 866억원, 5월 1,533억원, 6월 1,185억원, 7월 1,694억원, 8월 1,514억원, 9월 487억원, 10월 913억원, 11월 357억원, 12월 835억원을 투입했다.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간은 1,000억원 이상의 신규투자가 이뤄지며 연간 1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왔다.
특히 벤처캐피탈업체들의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는 2015년 3,170억원에서 2016년 4,686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17년 3,788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18년 8,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이후 2019년 1조1,033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이 기간 동안 51.5%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가 25.8%(1조1,033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ICT서비스 24.4%(1조466억원), 유통·서비스 19.0%(8,145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