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일 만성 축농증 치료를 위한 천연 성분 물질인 만성 축농증 치료제 ‘GLS-1200’의 미국 2상 임상승인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임상연구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임상연구센터에서 실시되며 만성 축농증 환자의 부비동 수술 이후 7주에 거쳐 만성 축농증 치료제(GLS-1200)를 코 스프레이를 통해 투여한 후 4개월 동안 급성 축농증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위약대조군과 함께 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만성 축농증 치료제(GLS-1200)는 말라리아 치료 등에 이용돼 인체 내 안전성이 확인된 기나수나무(cinchona tree)의 껍질에서 유래한 퀴이나인(quinine)을 주성분으로 해,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천연성분의 쓴맛 수용체 신호전달물질 및 관련기술을 적용한 치료제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만성 축농증 치료제(GLS-1200) 뿐만 아니라 향후 상기 기술을 이용한 다른 천연물질의 새로운 적응증에도 독점적인 전 세계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코헨(Cohen) 교수 연구팀과 함께 만성 축농증 환자들의 쓴맛 수용체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퀴이나인과 결합하는 수용체를 가진 환자들을 선별해 투약함으로 치료율을 높이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퀴이나인이 환자의 수용체에 결합되면, 체내에서 축농증을 유발하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녹농균을 사멸시키는 산화질소(Nitirc oxide)를 생성해 해당 세균들을 제거함으로써 만성 축농증의 근본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 박영근 대표이사는 “만성 축농증 치료제(GLS-120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 2상 연구에 진입하게 되면, 만성 축농증으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근본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미 인체 안전성을 확인한 천연물질 제품이고, 부비동 수술 이후 축농증 재발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2상 임상 결과를 단기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하기 때문에 높은 치료율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농증은 전 세계 인구의 15~25%가 고통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건강보험 적용인구대비 남성인구 10만명당 1만543명, 여성인구 10만명당 9,44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항생제 및 증상완화 목적의 치료를 하지만 근본 치료법이 부재하여 재발이 빨리 된다는 특징이 있다.
시장 조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만성 축농증인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2016년 119억 달러에서 2021년에는 139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으로, 2016-2027년간 연평균 3.3%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