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도입 재개…9월 1주까지 600만회분 순차 공급
모더나社, 9월 1주까지 총 701만회분 공급 예정 알려
입력 2021.08.23 10:11
수정 2021.08.23 10:14
물량 공급 차질을 빚은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이 23일 국내 도입을 재개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모더나 사가 지난 21일자로 우리나라에 다음달 첫째주까지 701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예정임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인 23일 101만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600만회분은 다음달 첫째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 사는 지난 6일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공급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당초 계획한 이달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의 물량을 한국에 공급할 jt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3일 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대표단은 미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본사를 방문, 모더나 측 국제 판매 책임자와 백신 공급 차질 및 공급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더나 사는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지난 주말까지 공급 계획을 재통보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모더나 사는 원활한 예방접종을 위해 다음달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는 우리나라의 요청을 수용, 다음달 첫째주까지 701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지난 주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도입된 130만회분을 포함해 이달 1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총 831만회분이 공급된다. 이는 지난 6일 통보된 절반 이하보다 크게 증가한 물량이다.
정부는 다음달 첫째주까지 모더나 백신의 공급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도태 2차관은 “9월 첫째주까지 약 831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되면 추석까지 3,600만명 1차 접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석까지 3,600만명 1차 접종이 달성 가능하도록 접종계획을 수립했으나, 이번 모더나 사의 공급 확대로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모더나 사와 지속 협의 등 백신의 안정적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예방접종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