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신산업 품목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가 역대 6월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고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6월과 올해 상반기 모두 통틀어 수출 선전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수출 포트폴리오로 전기차, 이차전지, 친환경 선박과 함께 바이오헬스를 꼽으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의 6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13억3,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신(新)산업인 바이오헬스가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호조와 진단키트 수요 지속으로 역대 6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과 바이오헬스‧이차전지의 신산업이 고르게 역대급 수출액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수출액 기준 역대 상반기 순위로 이차전지, 석유화학과 함께 1위를 차지했으며, 이차전지, 화장품, 농수산식품과 함께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 관심이 보건과 환경에 쏠리면서 현재와 미래의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수출 포트폴리오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바이오헬스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76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7.7% 수출이 늘어났다.
산업부가 분석한 바이오헬스의 최근 5년간 상반기 수출액은 ▲33억6,000만 달러(2017년) ▲41억6,000만 달러(2018년) ▲43억8,000만 달러(2019년) ▲60억1,000만 달러(2020년) ▲76억8,000만 달러(2021년)이다. 2019년까지 소폭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수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지난해와 올해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선박 등 15대 주력 품목 중에서 바이오헬스와 컴퓨터 2개 품목의 수출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수출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질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성장품목 모두가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6월 총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한 548억 달러, 일평균 수출은 36.8% 늘어난 22억8,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사상 최고 수출액이자, 역대 모든 달과 비교 시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상반기 총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한 3,032억4,000만 달러, 일평균 수출은 26.1% 늘어난 22억5,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