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이영문)는 코로나19로 불안, 우울, 무기력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지난해 17.5~22.1%로 5배 이상, 자살 생각 비율도 2018년 4.7%에서 지난해 9.7%~13.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재유행 등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을 위해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검증된 정신건강 정보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통합(One-Stop)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포털에서는 생애주기별‧질환별 자가검진을 통해 자신의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고, 검진 결과에 따라 질환별 정보 및 다양한 양질의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위치 기반 정신건강 서비스 기관 검색을 통해 본인 거주지(위치)와 가까운 기관을 찾아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신건강자가검진’, ‘마음프로그램’, ‘마성의 토닥토닥’ 등 모바일응용프로그랩(앱)을 통해 간편하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심리적안정을 얻는 방법을 훈련해 볼 수 있다.
‘정신건강자가검진’ 앱은 자가검진을 통해 우울증, 불안장애 등 주요 정신질환에 대한 1차 검진 및 2차 심화 검진을 제공하고, 검진결과에 따른 해석과 질환별 정보를 제공한다.
‘마음프로그램’ 앱은 트라우마, 불면증, 애도로 긴장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안정화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심리교육과 근육 이완 훈련, 명상 등 다양한 훈련 방법을 제공한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은 문제 상황에서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인지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수정하도록 해, 우울 증상 완화 등 정서조절을 도와 마음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마음건강수칙, 감염병 경험자를 위한 마음돌봄 안내 등 코로나19로 인한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심리상담을 신청하면,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가 24시간 이내 전화를 하여, 편리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은 1인당 기본 3회까지 제공되며, 지속적인 관리가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또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한 참여형 행사(이벤트)를 실시한다.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되며, 국립정신건강센터 인스타그램 공식계정(@ncmh_kr)을 팔로우하고,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체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영문 국립정신센터장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로부터 스스로의 마음을 살펴보고,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는 필요한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보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달라”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