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겠다” 응답 67.8%…국민 10명 중 7명 동의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 국민 53.6% “현 상황 안전”
입력 2021.03.24 14:20 수정 2021.03.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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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관련 인식.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응답이 국민 10명 중 7명 꼴인 67.8%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24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현황 등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 83.1%에 달하는 국민 대부분이 방역수칙 강화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관련 인식에 대해서는 현 상황이 안전하다(53.6%)와 안전하지 않다(45%)는 의견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낮게(60.5%) 인식하고 있으나, 감염될 경우 피해는 심각(86.6%)하다고 인식했다”고 전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방역수축 실천 정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자신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으나, 다른 사람은 자신보다 덜 지키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적모임 금지의 경우 80.7%가 본인은 매우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다른 사람이 매우 잘 실천하고 있다는 비율은 18.7%에 불과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설문에서도 75.9%가 본인은 잘 착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다른 사람이 잘 착용하고 있다는 비율은 37.4%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응답자 대부분인 87.3%는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종식 시점의 불확실 85.7% ▲사회적 논란 발생 42.7% ▲방역수칙을 자신만 지킴 38.6%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중이용시설의 폐쇄보다 개인의 행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61.1%, 거리두기 단계별 사적모임 금지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63.2%, 감염위험 활동을 차단한다면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63.2%로 나타났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는 ‘들어는 보았지만 잘 알고 있지 못한다’는 응답이 51.4%로 확인됐고, 개편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52.1%)으로 인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2%가 동의했으며, 22시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47.7%, 21시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25.5%로 나타났다. 

중수본은 특히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응답률이 67.8%로 나타나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요 이유는 ▲가족의 감염예방 79.8%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 67.2% ▲본인의 감염 예방 65.3%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세균 중대본 본부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를 언급하면서 “최근 확진자는 하루 400여명, 자가격리자는 6만여명에 달해, 지난해 총선 때의 상황보다 훨씬 어려운 여건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선거 관련 지자체는 확진자 투표소 준비와 자가격리자의 이송방안 마련 등 다양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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