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2021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신규 선정됐다. 두 병원은 올해 12월 15일까지 전산장비 도입 보강 및 의료데이터 보안 등을 위한 사업비를 최대 15억원씩 각각 지원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일부터 공모한 ‘2021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으로 고려대의료원과 한림대성심병원이 신규 선정됐다고 10일 공고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3일 의료데이터 연계‧개방‧결합을 통해 임상 빅데이터 활용 및 공동연구 활성화 등 의료기관, 제약사, ICT 기업의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지원하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신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누적 환자수 100만명 이상 수준의 의료기관에 안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의료기관 내 진료‧연구 목적의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고, 기업 등 외부 협력 연구자와의 협력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에는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참여에 중점을 두고 공모가 진행됐다. 표준화되고 전문화된 전문병원의 의료 빅데이터가 가진 높은 가치와 전문병원의 혁신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전문병원 참여로 의료데이터의 연계‧개방‧결합이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 2곳은 의료데이터 활용 환경 구축 등을 위한 국비를 최대 15억원씩 지원받게 됐다. 이를 통해 전산장비 도입보강을 통해 안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등을 통해 표준보급 확산 및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 신약개발‧암 데이터‧주요 질병 등 분야별 데이터 특화를 추진하고,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해 데이터셋 정의 및 신기술, 인공지능 등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고려대의료원과 한림대성심병원은 △데이터 활용환경 구축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데이터 정보보안계획 추진 △데이터 활용기반 마련 △분야별 특화데이터 구축 △의료데이터 개발 및 활용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데이터 중심병원의 목표는 병원별로 쌓여있는 임상 빅데이터가 원활하게 연계, 통합, 공개되어 의료 질 개선과 과학적 연구에 잘 쓰일 수 있는 활용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외부 연구자·보건산업분야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양·플랫폼 구축 등 임상 빅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자립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