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건강증진사업‧정책의 혁신을 위한 전략과제를 제시하며 국민건강 증진의 새 출발을 알렸다.
김헌주 건강증진개발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통합건강증진사업 개편방안 마련 △흡연‧음주 규제 사각지대 해소 △지역보건의료체계 개선 및 인프라 확대 △국민이 공감하는 건강정책 실현 △전문성 바탕의 건강증진 분야 선도 등 5가지 전략과제를 내놓았다.
김헌주 원장은 취임 전 보건복지부 대변인,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질병관리청 차장 등 보건당국의 주요 보직을 거친 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보건정책 전문가로서,지난해 11월27일 건강증진개발원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간담회는 김 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출생‧고령화 심화와 노인 건강서비스 수요 급증, 인구소멸위험지역 내 일차의료 공백 문제 등 보건의료 정책 환경의 빠른 변화와 감염병 위기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 원장은 “남은 임기동안 건강증진 정책과 사업의 혁신을 위해 추진하겠다”며 “지역주민 건강관리의 핵심 기반인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체계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금연, 음주폐해예방, 신체활동, 영양관리, 비만예방, 구강보건 등 전국의 지자체가 추진하는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세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건강증진 사업은 지역 주민 가까이에서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이지만, 일각에선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3년 도입돼 10년이 지난 만큼 대국민 수요나 정책 환경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원장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이 지역주민 한 명 한 명의 건강관리를 위한 패키지로 기능하고, 궁극적으로 주민의 건강수명을 높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적, 질적으로 촘촘히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개발원은 흡연‧음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흡연과 음주는 국민 건강을 저해할 위험성이 높은데도 여러 가지 제도적 한계로 실질적인 규제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복지부와 함께 ‘담배사업법’ 상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기 위한 법 개정 등을 추진해 신종담배 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튜브‧OTT 등에서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흡연‧음주 장면을 법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점도 풀어나가야 하는 만큼, 관련 가이드라인 확산과 더불어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정부‧미디어 업계‧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감에서 지적받은 음주폐해예방사업의 예산 부족 문제는 주무부처와 국회와의 소통에 힘쓰며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번째로 개발원은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역할과 기능, 지역보건의료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 특성 맞춤형 지역보건의료기관 기능 개선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는 한편, 지역 현장 방문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개선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건강증진 기능 특화 지역보건의료기관인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설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사업 예산은 오히려 줄고 있다”며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주민 참여와 지역자원의 협력을 통해 주민의 건강한 생활을 관리하고 지원하며, 특히 도시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불평등 완화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예산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원은 국가 건강정책의 근간인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의 수립과 적극적 과제 이행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특히 오는 2026년 1월 시행되는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제5차 계획의 개선점과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해 건강수명 연장, 건강형평성 제고를 달성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건강수명 산출, 건강증진정책 연구 수행, 대국민 건강정보 이해능력 제고 등 근거 중심의 건강증진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증진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개발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발원의 ESG 경영전략을 고도화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개발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민과 지역사회가 체감하는 건강증진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기관장으로서 직원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기관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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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주 건강증진개발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통합건강증진사업 개편방안 마련 △흡연‧음주 규제 사각지대 해소 △지역보건의료체계 개선 및 인프라 확대 △국민이 공감하는 건강정책 실현 △전문성 바탕의 건강증진 분야 선도 등 5가지 전략과제를 내놓았다.
김헌주 원장은 취임 전 보건복지부 대변인,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질병관리청 차장 등 보건당국의 주요 보직을 거친 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보건정책 전문가로서,지난해 11월27일 건강증진개발원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간담회는 김 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출생‧고령화 심화와 노인 건강서비스 수요 급증, 인구소멸위험지역 내 일차의료 공백 문제 등 보건의료 정책 환경의 빠른 변화와 감염병 위기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 원장은 “남은 임기동안 건강증진 정책과 사업의 혁신을 위해 추진하겠다”며 “지역주민 건강관리의 핵심 기반인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체계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금연, 음주폐해예방, 신체활동, 영양관리, 비만예방, 구강보건 등 전국의 지자체가 추진하는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세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건강증진 사업은 지역 주민 가까이에서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이지만, 일각에선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3년 도입돼 10년이 지난 만큼 대국민 수요나 정책 환경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원장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이 지역주민 한 명 한 명의 건강관리를 위한 패키지로 기능하고, 궁극적으로 주민의 건강수명을 높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적, 질적으로 촘촘히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개발원은 흡연‧음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흡연과 음주는 국민 건강을 저해할 위험성이 높은데도 여러 가지 제도적 한계로 실질적인 규제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복지부와 함께 ‘담배사업법’ 상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기 위한 법 개정 등을 추진해 신종담배 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튜브‧OTT 등에서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흡연‧음주 장면을 법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점도 풀어나가야 하는 만큼, 관련 가이드라인 확산과 더불어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정부‧미디어 업계‧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감에서 지적받은 음주폐해예방사업의 예산 부족 문제는 주무부처와 국회와의 소통에 힘쓰며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번째로 개발원은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역할과 기능, 지역보건의료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 특성 맞춤형 지역보건의료기관 기능 개선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는 한편, 지역 현장 방문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개선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건강증진 기능 특화 지역보건의료기관인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설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사업 예산은 오히려 줄고 있다”며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주민 참여와 지역자원의 협력을 통해 주민의 건강한 생활을 관리하고 지원하며, 특히 도시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불평등 완화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예산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원은 국가 건강정책의 근간인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의 수립과 적극적 과제 이행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특히 오는 2026년 1월 시행되는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제5차 계획의 개선점과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해 건강수명 연장, 건강형평성 제고를 달성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건강수명 산출, 건강증진정책 연구 수행, 대국민 건강정보 이해능력 제고 등 근거 중심의 건강증진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증진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개발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발원의 ESG 경영전략을 고도화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개발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민과 지역사회가 체감하는 건강증진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기관장으로서 직원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기관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