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에 지역응급센터 부담 확대…중증환자 천명당 사망 전년比 1.6명 증가
민주당 김윤 의원 "의료진 집중 지원 및 배후진료 등 현실적 대안 마련해야" 촉구
입력 2024.09.10 10:45 수정 2024.09.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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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비례대표)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의료공백 기간인 지난 2월부터 7월까지의 응급실(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환자 내원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응급환자 전원이 늘어나며, 지역응급의료센터 내의 중증 응급환자 사망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의료공백 기간 응급환자는 342만877명으로 전년 동기 411만5967명 보다 16.9% 감소했다. 응급실 내원 1000명당 환자 진료결과를 살펴본 결과, 권역센터와 지역센터의 응급환자 천명당 전원환자와 사망환자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올해 응급환자 1000명당 사망자는 6.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9명 증가했고, 응급환자 1000명당 전원한 환자는 지난해 15.6명에서 올해 16.5명으로 0.9명 증가했다. 특히 중증환자의 전원도 56.9명에서 57.8명으로 0.9명 증가했다.

응급환자 1000명당 전원한 환자 수를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본 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전원이 지난해 14.5명에서 19.7명으로 5.2명 증가했다. 특히 중증환자의 전원이 15.5명에서 16.1명으로 0.6명 증가했다. 권역센터에서 중증환자 1000명당 전원 환자 수가 35.8에서 42.9로 7.2명 증가했다.

응급환자 1000명당 사망한 환자를 살펴보면, 권역센터의 사망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8.5명으로 2.1명 증가했으며, 지역센터와 지역기관 역시 중증환자의 사망이 각각 1.2명, 0.3명 증가했다. 또한 지역센터의 중증환자 사망이 77.6에서 78.0으로 1.6명 증가했다.

응급실 내원 당시 환자 상태에 따른 사망현황을 살펴보면, 내원시 심정지 상태였던 응급환자 1만명당 사망자는 지난해 28.5명에서 올해 35.2명으로 6.7명 늘었다.

내원시 생존 상태였지만 사망한 환자의 경우, 권역센터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권역센터는 지난해 20.7명에서 올해 22.8명으로 2.2명 증가했고, 지역센터는 10.1명에서 10.8명으로 0.7명 증가했다.

치료대상이 되지 않는 DOA 사망환자의 경우에도 17.9명에서 20.8명으로 2.9명 증가했다.

김윤 의원은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의료공백과 이를 메꾸기 위한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되며, 진료역량이 가장 높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환자 전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수용하지 못한 중증응급환자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며, 지역응급의료센터의 부담이 커졌고, 지역응급센터 내 중증환자 사망도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기관 인력 부족과 배후진료 차질의 문제는 의료공백 이전부터 응급의료체계가 직면한 위기였던 만큼, 의대증원으로 야기된 의료공백 장기화 속에서 응급의료 대책은 최우선으로 마련됐어야 했다”며 “현 사태를 예측하지도,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지도 못한 정부는 무능과 무책임 사과하고, 응급실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 집중 지원 및 배후진료 완료 등 현실적 대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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