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레지던트 미복귀 91.5%…상반기 국립대병원 교수 사직자 전년대비 80% 육박
민주당 김윤 의원 "중환자·응급환자·희귀질환자 등 필수의료 환자의 의료공백 현실로"
입력 2024.08.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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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레지던트 사직자 수. ©김윤 의원실

전공의 의료공백 사태 이후 현장에 복귀한 인턴과 레지던트가 1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필수의료 공백을 해결할 즉각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전공의‧인턴 사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 기준 전국의 인턴‧레지던트의 미복귀율이 91.5%에 달했고, 전국 국립대병원 교수의 올해 상반기 사직자가 지난해 전체 사직자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인턴과 레지던트 전체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91.5%인 1만2380명이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중 사직 의사를 명확히 밝힌 사람은 56.5%였고, 34.9%는 복귀‧사직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보류 인원이었다.

전공과목별로 살펴보면, 사직률이 가장 높은 과목은 방사선종양학과로 전체 60명 중 75%인 45명이었다. 이어 흉부외과 62.6%, 산부인과 61.2%, 소아청소년과 59.7%로 기피과목의 사직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 국립대병원 교수의 사직자 수는 223명으로 지난해의 79.6%였다. 전년 대비 사직자 비율은 강원대병원이 1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대병원(분원) 125%, 경상국립대병원(분원) 110% 순으로, 모두 지난해 사직자 수를 초과했다.

김윤 의원은 “전공의 미복귀와 국립대병원 교수의 이탈 현황으로 볼 때, 중환자‧응급환자‧희귀질환자를 비롯한 필수의료 환자들의 의료공백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의료진의 복귀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수의료인력들이 더 이상 대학병원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필수의료를 선택하면 워라밸과 적절한 보상이 보장되고, 의료사고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의료현장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정부가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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